“가문에 명예를 걸고 한 판 붙자”
오는 16일 과천 경마장에서 국산 2군 경주마들끼리 자웅을 가리는 제 10경주에서 명문가 후손들의 한판 대결이 펼쳐진다.
출전 마필 중 눈길을 끄는 경주마는 ‘삼도봉’ ‘투게더’ ‘무가보’ ‘내츄럴나인’ 등이다. 이 중 총전적 14전 4승 2착 4회로 승률 28.6% 복승률 57.1%를 기록하고 있는 삼도봉은 지난 2007년 최고의 씨수말로 뽑힌 ‘디디미’의 자마이다. 2008년 첫 경주였던 2월17일 경주에서 이번에 함께 출전하는 ‘투게더’에 2착을 뺏기고 3착에 머문 바 있다.
‘투게더’는 총 32전 3승 2착 5회로 승률 9.4% 복승률 25.0%를 기록해 기록만 놓고 보면 출전 마필 중 꼴찌다. 하지만 직전 경주였던 2월17일 경주에서 ‘삼도봉’을 0.1초차로 제치고 2위를 차지했다. ‘투게더’의 아버지는 2007년 씨수말 순위 25위를 차지한 ‘바파이터’로 우승 가능 후보군 중에서는 비교적 평범한 혈통.
11전 4승 2착 2회로 승률 36.4% 복승률 54.5%를 기록하고 있는 ‘내츄럴나인’은 나이는 가장 어리지만 전적만 보면 출전마 중 최고다. 2007년 ‘제이에스홀드’와 삼관마 경쟁을 하면서 ‘제이에스홀드’를 위협하는 전력을 가지고 있다는 평가를 받던 말이다. 2007년 씨수말 순위 5위를 차지한 ‘리비어’의 자마로 역시 명문가 혈통이다.
무가보는 24전 3승 2착 5회로 승률 12.5% 복승률 33.3%를 기록하고 있는 마필. 2007년 씨수말 순위 3위에 빛나는 ‘더그룸이즈레드’의 자마로 역시 명문가다. 2군 승군 후 첫 경주였던 2월2일 경주에서는 ‘남촌의지존’ 같은 강자들 틈에서 3착에 머물렀으나 이번 경주에 절대 강자가 없는 만큼 가문의 명예를 지키겠다는 각오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