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후발 생보사] 주식투자 열풍

후발 생명보험사들을 중심으로 보험업계에도 주식투자 열기가 확산되고 있다. 생명보험사들은 지난 97년 거액의 손실을 낸 뒤 주식 투자 규모를 줄여왔으나 최근 증시가 활황세를 보이자 일제히 주식투자에 달려들고 있다.5일 업계에 따르면 삼신생명과 동양생명 등은 최근 주식투자 규모를 상향 조정하고 펀드매니저 영입을 추진하는 등 공격적인 투자에 나서고 있다. 이들이 주식투자 재개에 나선 것은 「돈을 굴릴 곳」이 마땅치 않기 때문. 보험사들은 그동안 대출을 1순위로 자산을 운용해왔으나 최근들어 은행권의 대출세일이 치열해지자 돈꿔줄 곳을 찾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동양생명은 지난 4월부터 주식 투자분을 늘려 현재 운용자산의 9% 수준을 주식투자에 돌리고 있는데, 조만간 투자 상한을 10% 이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SK와 금호생명도 5~7% 수준으로 투자비중을 늘릴 방침이다. 이밖에 직접투자에 소극적이던 일부 후발 생보사들도 대부분 주식형 수익증권 투자 형식으로 규모를 늘리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어 생보사들의 주식투자가 다시 활기를 띌 전망이다. /한상복 기자 SBHAN@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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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상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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