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기업

[서울경제TV] 합병 1년 ‘카카오’ … 미래사업 발굴 박차

시가총액 10조원대 정보기술(IT) 기업의 탄생을 알리며 야심 차게 출범한 다음카카오가 내달 1일 합병 1주년을 맞는다.

최근 상호 변경으로 더이상 ‘다음카카오’라는 기업이 존재하지 않지만 새 ‘카카오’의 등장으로 또 다른 시작을 알렸다.


카카오는 지난 1년간 공격적인 투자를 감행, O2O(온라인과 오프라인의 연계)를 중심으로 종횡무진으로 활동하며 새로운 서비스를 잇달아 출시했다.

일부 서비스는 긍정적인 반응을 얻으며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해 합병 당시 세웠던 목표를 달성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합병 시너지가 없다거나 국내에만 지나치게 사업을 국한한다는 우려 섞인 시각도 있다.

카카오는 합병 이후 ‘새로운 연결, 새로운 세상’이라는 비전 아래 모바일 시대의 선도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 주력했다.


사람과 사람, 사람과 정보, 온라인과 오프라인, 사람과 사물의 연결을 기반으로 새로운 산업 영역을 개척해 생활 플랫폼 사업자로 자리매김한다는 목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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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카카오는 ‘국민 메신저’인 카카오톡을 한단계 높은 플랫폼으로 키우기 위해 대화 중 실시간 정보검색이 가능한 ‘샵(#)검색’과 관심사 기반 콘텐츠 허브인 ‘채널’ 서비스를 추가했다.

이어 카카오톡의 ‘더보기’ 탭(tab)을 개편해 쇼핑(핫딜), 방송콘텐츠(카카오TV) 등 각종 생활 편의 기능을 더했고 정보성 메시지를 주고 받을 수 있는 ‘알림톡’ 서비스도 선보였다.

아울러 카카오는 ‘뱅크월렛카카오’, ‘카카오페이’ 등 서비스를 잇달아 내놓으며 최근 주목받는 핀테크 분야에서도 적극적인 행보를 보였다.

최근에는 한국금융지주와 손잡고 인터넷 전문은행 인가를 위한 컨소시엄을 구성, 금융 분야로 사업 영역을 더욱 넓히는 상황이다.

카카오가 내놓은 여러 서비스 중 가장 성공작으로 꼽히는 것은 단연 ‘카카오택시’다. 이 서비스는 올해 3월 출시 후 6개월 만에 누적 호출 수 2,000만건을 돌파하며 승객과 기사 모두로부터 호평을 받고 있다.

이밖에 카카오는 모바일 기반의 새로운 콘텐츠 유통 플랫폼을 잇달아 출시하고 국내외 경쟁력 있는 스타트업을 적극적으로 투자·인수하는 등 지속적인 성장을 위한 미래 사업 모델 발굴에 속도를 내고 있다.

카카오 관계자는 “지난 1년은 ‘모바일 라이프 플랫폼’ 리더로서 새롭게 도약하기 위해 비즈니스 포트폴리오를 확대하고, 속도감 있는 변화와 혁신에 최적화한 기업 체질을 만들어 가는 데 집중한 시기였다”고 말했다.


한지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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