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 취업자 2년째 30만명 미달
지난해 29만여명 그쳐
손철기자 runiron@sed.co.kr
새로 일자리를 얻은 취업자 수가 2년 연속 30만명에 미달했다. 정부의 연간 40만명 일자리 만들기 목표가 무색해졌다.
통계청은 10일 '2006년 및 2006년 12월 고용동향'을 발표해 지난해 취업자가 2,315만1,000명으로 전년보다 29만5,000명 증가하는 데 그쳤다고 밝혔다. 연초 정부가 제시한 신규 일자리 목표치인 35만~40만명에 비해서는 10만5,000명이 적었다. 이로써 연간 신규 취업자 수는 지난 2005년에 이어 2년 연속 30만명을 밑돌았다.
연령별로 30~40대 취업자 증가폭이 전년도에 비해 증가했을 뿐 20~29세 취업자는 2005년 11만4,000명 감소한 데 이어 지난해에는 14만6,000명 줄었다. 50~59세 취업자 증가 수는 2005년 26만5,000명에서 지난해 23만6,000명으로 줄었다.
신규 일자리 증가는 이처럼 신통치 않았지만 경제활동 참가인구는 줄어 지난해 실업률은 3.5%로 안정세를 보였다. 이는 2005년보다 0.2%포인트 떨어진 것이다. 전신애 통계청 사회통계국장은 "올해 고용사정도 전반적으로 지난해보다 좋지 않을 것 같다"며 "정부가 재정지원을 통한 사회서비스 일자리를 창출해야 30만명 내외의 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2006년 12월 한달만 놓고 보면 취업자 증가 수는 29만명을 기록했다. 제조업 취업자 감소폭이 11월 6만명보다 많은 6만7,000명을 기록했으나 서비스업이 28만8,000명 늘고 건설업이 4만8,000명 증가했다.
입력시간 : 2007/01/10 18: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