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경골프 골프일반

이준기 미드아마연맹 회장 "골프의 주인은 원래 아마추어"

“골프문화 발전 위해 노력…국제 교류경기도 추진”


“골프의 주인은 본래 아마추어입니다.” 이준기(69ㆍ사진) 한국미드아마추어골프연맹 회장에게는 국내 아마추어 골프의 ‘대부’ 또는 ‘전설’이라는 수식어가 따라다닌다. 핸디캡이 1이라는 그는 아마추어 골퍼의 로망 가운데 하나인 클럽챔피언 타이틀을 신라CC와 대구CC에서 차지했고 한국미드아마추어선수권, 송암배 한국미드아마추어선수권, 세계시니어아마추어선수권 우승 등 국내외 아마추어대회를 30회 이상 제패한 화려한 이력을 자랑한다. 그가 지난해 6월 25세 이상 성인 아마추어 골퍼들의 뜻을 모아 미드아마추어골프연맹을 발족시킨 목표는 “원래 골프의 중심이었던 아마추어가 다시 골프의 주인공 지위를 찾도록 하겠다”는 것이었다. “골프의 주인이자 골프산업의 주요 소비층인 아마추어 골퍼들이 구심점과 방향성을 상실하면서 사회로부터 부정적인 시각을 받았다”는 그는 “미드아마추어연맹이 올 1월 대한골프협회로부터 산하기구 승인을 받음으로써 (학생 등 엘리트 아마추어가 아닌) 순수 아마추어 골프가 마침내 제도권으로 들어왔다는 데에 큰 의미가 있다고 본다”고 강조했다. 미드아마추어연맹의 기능은 크게 두 가지. 우선 연맹 단독 개최 대회 수를 늘려 아마 골퍼들의 교류와 결속을 다지는 것에 중점을 둔다는 계획이다. 랭킹 포인트를 도입해 관심을 증폭시키고 있다. “대회 개최는 단순히 기량의 우열을 가리는 데 그치는 것이 아니라 공식 대회 참가를 통해 골프의 정신이 담긴 룰과 에티켓 준수 등 전반적인 마인드를 향상시키는 데에도 큰 의미가 있다”고 이 회장은 설명했다. 골프문화 발전에 기여하는 것도 중요한 임무다. 이 회장은 “미드아마 강자들이 실력과 인품을 고루 갖추면 결과적으로 골프문화 발전과 새로운 마인드 확산에 도움이 될 것”이라면서 “연맹 내부 자율 규약도 만들어 솔선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으로 일본, 중국 등 이웃 국가와의 미드아마 국제경기를 추진하는 등 민간외교에도 나설 계획이라는 그는 아마추어 정신의 중요성을 재차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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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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