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코스닥 시총 상위종목 흑자전환 잇달아

LG마이크론·에이스디지텍 이어 하나로텔도 실적 턴어라운드<br>합병등 힘입어 수익성 개선 흐름 지속될듯


실적 시즌을 맞아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권 종목들의 ‘흑자전환’ 소식이 잇따르고 있다. 최근 흑자전환을 선언한 LG마이크론ㆍ에이스디지텍ㆍ탑엔지니어링 등에 이어 22일 하나로텔레콤도 사상 최대의 매출액과 함께 영업이익 흑자전환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이들 기업은 실적 턴어라운드에 성공했을 뿐 아니라 기업 합병, 사업부문 개선 등에 힘입어 수익성 개선 흐름이 지속될 가능성이 높아 증권가로부터 ‘매수’ 추천을 받고 있다. 하나로텔레콤은 이날 지난해 4ㆍ4분기 실적발표를 통해 매출액은 4,88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3% 증가했으며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244억원, 73억원으로 흑자전환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연간 매출은 사상 최대인 1조8,683억원을 기록했으며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162.4% 증가한 809억원으로 집계됐다. 순이익은 72억원으로 흑자전환했다. 하나로텔레콤은 “하나TV 부문이 4ㆍ4분기에 크게 신장했으며 신성장동력인 기업사업 부문도 전년 대비 27% 성장했다”고 설명했다. 변승재 대우증권 연구원은 “하나로텔레콤은 앞으로 SK텔레콤의 유선사업 부문 전담 자회사로서 그룹 차원의 각종 수혜가 예상된다”며 “인터넷과 방송 부문, 무선통신사업과의 결합 판매 등에 따라 영업수익이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하나로텔레콤에 앞서 흑자전환을 발표한 LG마이크론ㆍ에이스디지텍도 올해 수익성 개선이 지속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인다. LG마이크론은 지난 21일 그동안 예상돼온 LG전자와의 사업부 맞교환에 대한 공식 발표를 함으로써 시장의 불확실성을 제거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김익상 CJ투자증권 연구원은 “LG마이크론은 적자 사업부문인 PDP후면판사업부를 LG전자에 주고 LG전자의 흑자 사업 부문인 인쇄회로기판(PCB) 부문을 받았다”며 “이는 실적개선에 직접적으로 반영되고 전자부품업체로서 입지가 강화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강정원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에이스디지텍은 지난해 4ㆍ4분기 실적을 볼 때 긍정적인 수익성 전망이 가능하다”며 삼성전자 IT패널용 편광필름 점유율이 늘고 있고 LG화학ㆍ니토덴코 등 글로벌 상위사 수준의 기술력과 원가경쟁력을 확보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밖에 코스닥 상위사 중 파라다이스와 탑엔지니어링도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파라다이스는 고객층 확대, 탑엔지니어링은 신규 수주 증가 등을 바탕으로 실적개선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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