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삼성 '웃고' LG '울고'

초고속이동통신용 노트북 PC… 삼성, SKT통해 서비스 순조…LG는 KTF에 막혀 차질

삼성전자와 LG전자의 초고속이동통신(HSDPA) 노트북PC가 협력 이동통신사의 사정에 따라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LG전자는 KTF와 손잡고 지난달 국내 최초로 HSDPA 노트북PC(엑스노트 A1-A2510M)를 출시 했지만 한 달이 지나도록 무용지물인 상태다. KTF가 HSDPA용 데이터 전용 요금제를 정보통신부에 신고해야 하지만 예상과 달리 지연되면서 서비스가 실시되지 않고 있는 것이다. 이 때문에 사용자들은 고가(279만원)의 제품을 구입해 놓고도 HSDPA 기능을 전혀 사용하지 못하고 있다. KTF의 한 관계자는 “예상보다 요금제 출시가 늦어지고 있는 것이 사실”이라며 “노트북PC 구매자들이 최대한 빨리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노력 중”이라고 말했다. 이처럼 KTF가 지체하는 사이 삼성전자는 지난 11월 말 HSDPA를 내장한 노트북PC 2종을 출시, SK텔레콤을 통해 서비스하고 있다. 삼성전자가 LG전자보다 HSDPA 노트북PC는 늦게 내놓았지만 서비스는 먼저 시작하는 기현상이 발생한 셈이다. 특히 삼성전자는 노트북PC 구매자들이 이동통신사 대리점을 찾지 않더라도 매장에서 곧바로 HSDPA에 가입할 수 있는 서비스를 진행하는 등 경쟁사와 차별화를 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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