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 금융

[미언론] "FRB 금리 0.25%P 인상 확실"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30일 이틀간의 연방공개시장 위원회(FOMC)를 마무리하면서 연방기금금리를 0.25% 인상할 것이라고 미국의 언론들이 일제히 보도했다. 이 경우 은행간 오버나이트 대출금리는 현재의 4.75%에서 5.0%로 인상된다. FOMC의 결과는 미 동부 시간으로 30일 하오 2시 15분(한국시간 1일 상오 3시 15분)에 발표됐다.케이블 뉴스채널인 CNN 방송은 전문가들의 말을 인용, FRB가 금리를 0.25% 포인트 인상할 것이라고 전하며, 이번 인상으로 충족되지 않을 경우 추가 인상 가능성이 남아 있다고 보도했다. 블룸버그와 로이터 통신도 이번 FRB의 금리 인상폭이 소폭인 0.25% 포인트에 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앨런 그린스펀 FRB 의장은 지난 17일 의회에서 『지난해 국제 금융위기를 해결하기 위해 단행했던 세 차례의 금리인하를 전부 또는 일부 환원하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며 금리인상을 강력히 시사한 바 있었다. 미국의 금리인상은 지난해 11월 세번째 인하 이후 7개월만이다. 한편 미 상무부가 29일 발표한 신규 주택 판매율은 5월에 5.1% 감소, 금리 인상 우려에 따른 경기둔화 현상이 이미 나타나고 있음을 보여주었다. 반면 민간단체인 컨퍼런스 보드가 발표한 5월 소비자 신뢰지수는 전월 137.7에서 138.4로 오르며 지난 68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함으로써 FRB의 금리 인상의 명분을 제공했다. 다우존스 주가는 이날 FRB의 금리 소폭 인상에 대한 기대로 160.20 포인트(1.50%) 올라 이틀 연속 상승세를 기록했다. 한편 FOMC는 29일 회의에서 내달로 예정된 그린스펀 의장의 미 경제 및 통화정책 의회연설을 준비한 것으로 전해졌다. /뉴욕=김인영 특파원 INKIM@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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