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청량리경찰서는 5일 폐차 직전 차량의 번호판을 떼낸 뒤 훔친 차량에 붙여 팔아넘긴 혐의(특수절도 등)로 조모(38)씨를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조씨는 2003년 9월 대전 유성구의 한 건설현장에 주차된 산타페승용차를 훔쳐 같은 종류의 폐차 번호판을 떼어 붙인 뒤 1천500만원을 받고 자동차중개상에 팔아넘기는 등 같은 수법으로 3차례에 걸쳐 5천300만원 상당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결과 조씨는 이미 구속된 공범 4명과 함께 충남에 비닐하우스로 공장까지차려놓고 교통사고로 폐차되는 차량을 헐값에 구입한 뒤 같은 종류의 차량을 훔쳐폐차 번호판을 떼어내 붙이는 수법으로 훔친 차량을 팔아온 것으로 드러났다.
(서울=연합뉴스) 김병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