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건협, 고건시장에 제의서울시가 추진중인 시립화장장 추모공원 건립 사업이 후보지 주민들의 반발로 표류하고 있는 가운데 시장공관을 추모공원내에 건립하는 의견이 제기돼 관심을 끌고 있다.
추모공원건립추진협의회는 25일 오전 롯데호텔에서 연석회의를 갖고 "추모공원내 또는 인근에 시장공관을 건립하는 것을 시장에 건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최열(환경운동연합 사무총장) 추건협 자문위원장은 이날 "추모공원이 혐오시설이 아니라는 점을 시가 앞장 서서 보여줌으로써 주민설득을 보다 원활히 하기 위해 이와 같은 결정을 내렸다"며 "고건 서울시장이 이 의견을 적극 검토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현재 시장 공관은 종로구 혜화동 27-1번지에 위치하고 있는데 대지 492평, 건평 138평에 지하1층 지상2층 규모로 1940년에 일본인이 신축해 81년부터 시장공관으로 사용되고 있다.
한편 이날 추건협은 후보지역 13곳의 공청회가 세차례에 걸쳐 이뤄져 충분하다고 판단, 종결시키고 최종 후보지는 가급적 빠른 시일내에 선정하돼 순위를 정해 복수 추천하기로 결정했다.
최석영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