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입영 앞둔 정당간부 병역 공개거부 눈길

사회당 홈페이지 지지서명받아

입영을 앞둔 정당 간부가 ‘파병반대’를 주장하며 공개적으로 병역을 거부한다고 발표해 눈길을 끌고 있다. 사회당 대전시위원회 기획국장 이원표(26)씨는 지난 11일부터 사회당 인터넷 홈페이지(www.sp.or.kr) 등을 통해 “국익을 위해 이라크에 파병하는 것은 명백한 범죄행위”라며 병역거부를 선언하고 네티즌들로부터 이에 대한 지지서명을 받고 있다. 이씨는 “양심과 사상에 반하는 전쟁범죄 국가의 군인이 되기보다는 차라리 감옥에 가겠다”며 “현재 소강상태인 파병반대 운동을 쇄신하고자 병역거부를 공개적으로 선언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씨는 이어 “지난 2002년 대학 시절(한국항공대 4학년) 반전운동과 아프가니스탄 난민지원 모금활동을 계기로 전쟁과 병역거부에 대해 고민하기 시작했다”며 “정부가 이라크 파병을 강행하는 것을 보면서 병역거부 결정을 굳히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또 “헌법이 보장하는 양심의 자유와 국방의 의무가 충돌할 때 어느 한쪽을 일방적으로 무시하는 것은 옳지 않다”며 “구속되는 날까지 이라크 파병 철회와 대체복무제를 알리는 일을 계속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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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희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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