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욱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26일 “1분기 실적이 예상대로 턴어라운드 했으나 수요부진과 판매가 하락으로 당초 기대치에는 미흡했다”며 “글로벌 철강가격이 급변동하고 환율 등 대외 불확실성의 확대로 단가인상 시도가 상당부분 무산된 점도 한 원인”이라고 분석했다.
포스코는 전날 실적발표를 통해 개별기준 1분기 매출액은 전분기 대비 5% 감소한 7조6847억원을 영업이익은 54% 증가한 5814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김 연구원은 “2분기에는 성수기 수요증가와 1분기 단가인상 효과가 예상되나 원료투입가격 상승으로 마진확대를 제약할 전망으로 제한적인 수익성이 기대된다”며 “2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각각 3%, 23% 증가한 7조4,519억원, 7,134억원으로 추정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올 들어 포스코 주가는 철강수요 회복 지연과 대내외 불확실성 확대로 약세를 지속했다”면서도 “자동차ㆍIT 중심으로 성수기 수요가 견고하고 단가인하 압력 약화로 2분기에도 실적 턴어라운드 추세가 지속돼 주가 반등을 시도할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