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에 따라 오는 2002년까지 3,000만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는 수입칩을 국산으로 대체할 수 있게 됐다.삼성전자(대표 윤종용·尹鍾龍)는 휴대용 디지털 음향기기인 MP3용 핵심칩 C-PAD의 국산화에 성공, 다음해 4월부터 양산할 예정이라고 20일 밝혔다.
삼성전자가 이번에 개발한 칩은 MP3 플레이어의 두뇌 역할을 하는 DSP(음악 신호를 처리하는 칩)와 MCU(마이크로 컨트롤러 유닛)을 하나의 칩으로 집적시킨 것으로 휴대용 전자제품의 소형· 경량화 추세를 반영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2개의 칩을 하나로 집적시켜 전력 소비량을 낮추고 음향재생, 녹음 등을 위한 동작시간을 평균 27% 가량 단축시켰다』며 『칩 내부에 플래시메모리를 내장시켜 제품의 소프트웨어를 수시로 변경할 수 있으며 MP3뿐 아니라 다양한 종류의 음악파일을 재생시킬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MP3 시장규모는 올해 70만대 수준이나 2003년이면 3,000만대 이상 급증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형기기자KKIM@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