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

김숙정 사장 "싱싱한 최고급 홍합이 맛의 비결"

'홍합이야기' 청량리역점<br>홍합 하루만 지나도 폐기 '최고급 재료'로 승부… 오픈 한달새 매출 4500만


"여수에서 바로 올라온 최고급 홍합이 맛의 비결이죠." '홍합이야기' 청량리역점을 운영하는 김숙정(54) 사장은 냉철한 사업가다. 이미 복수의 식당과 MT촌을 운영하는 김씨는 "내 인생에 이제껏 실패란 없었다"고 단언할 정도로 사업에서 승승장구 해왔다. 그런 김 사장이 지난달 처음으로 프랜차이즈 업종인 홍합이야기를 선택했다. 김 사장은 "홍합이라는 아이템이 누구나 좋아하는 웰빙 음식이라 성공할 수 있는 소재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수많은 사업경력을 통해 쌓아온 안목에서 홍합이야기만의 매력을 발견할 수 있었던 것이다. 외식전문업체 ㈜프리젠F.C가 지난해 론칭한 홍합이야기는 대중에게 가장 친숙한 조개류인 홍합을 테마로 한 선술포차 브랜드다. 서민적 분위기가 물씬 나는 콘셉트와 주메뉴인 홍합의 뛰어난 맛으로 인기몰이 중인 이 브랜드는 특히 국내 최고의 홍합서식지인 여수 앞바다에서 생산된 홍합만 사용해 맛에 대한 고객들의 반응이 매우 좋다. 대표 메뉴인 홍합탕은 무한리필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주머니가 가벼운 학생들과 젊은 직장인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고 김 사장은 설명했다. 현재 점포의 입지 선정에서부터 김 사장만의 오랜 노하우가 작용했다. 점포 인근 지역에서 30여년을 거주한 김 사장은 1호선 청량리역과 이어지고 롯데백화점이 바로 붙어있는 지금의 가게 위치야 말로 많은 유동인구로 개업 초기에도 고객을 쉽게 확보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이 예상은 적중해 현재 김 사장의 매장은 지난 11월 오픈 뒤 한달만에 월 매출 4,500만원을 바라볼 정도로 좋은 출발을 하고 있다. 고객도 특정 연령대에 집중되지 않는다. 231㎡(70평) 수준의 넓은 규모에다 '선술포차'를 내세운 친근한 인테리어 덕에 김 사장의 매장에는 20대 직장인에서 50~60대 중년층까지 가리지 않고 찾는 대표 맛집이 됐다. 하지만 오픈 직후만 해도 어려움이 많았다. 아직 매장의 존재가 잘 알려지지 않았을 때 재고로 쌓인 홍합이 하루만 지나도 품질이 떨어졌다고 판단해 손해를 감수하고 모두 버린 일도 있었다. 이는 최고급 홍합으로 승부하는 가게인 만큼 홍합의 높은 질을 유지해야 한다는 김 사장 특유의 고집이 작용한 결과였다. 이런 노력 끝에 지금은 준비한 홍합이 모두 나가 매일 추가로 주문할 정도로 김 사장 매장의 홍합메뉴는 인기가 높다. "앞으로 더 많은 매장 홍보를 통해 월 6,000만원까지 매출을 올리는게 목표"라는 김 사장은 홍합이야기 브랜드의 무한한 성장을 확신했다. 김 사장은 "1~2년 내 같은 매장을 추가로 오픈하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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