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국정감사] 김성주 한국적십자사 총재 증인 불출석 논란

野 "용인 안돼"… 與 "협의 진행중"

20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김성주 한국적집자사 총재의 증인 출석 여부가 논란이 됐다.

이날 본격적인 국정감사를 시작하기에 앞서 새정치민주연합은 오는 23일 대한적십자사에 대한 국감에 김 총재의 출석을 촉구하고 나섰다.

최동익 새정치연합 의원은 “(김 총재가) 안 나온다면 어떻게 하겠다는 건가. 23일에 반드시 출석시키겠다고 협의가 된 거냐”며 김 총재의 불출석 입장에 강하게 항의했다. 복지위에서 야당 간사를 맡고 있는 김성주 의원은 “우리가 판단할 때 국감 기관 증인은 한 번 채택되면 특별한 사유가 없는 한 불출석을 용인하지 않는 게 오랜 국회의 전통이었다”면서 “불출석 사유가 해외일정인데 이 일정은 부총재가 출석할 수 있는 것이다”며 김 총재의 출석을 촉구했다.


앞서 김 총재는 해외에서 진행되는 적십자 관련 회의 참석을 이유로 불출석을 통보해왔다. 이에 야당은 김 총재가 지난 대선 당시 박근혜 캠프 중앙 선대위원장을 맡았던 만큼 적십자 총재 직은 ‘보은 인사’라며 김 총재가 국회에 나와 앞으로 적십자사 업무를 어떻게 해나갈 것인지 계획을 밝혀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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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여당에서는 김 총재와 협의해 출석 여부를 논의하겠다는 입장이다. 여당 간사인 이명수 새누리당 의원 역시 “김성주 간사와 협의를 진행 중이다”면서 “내일 출국이라고 하는데 출국 전엔 위원회에 확실한 답을 줄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김 총재의 출석 여부로 시작된 이 날 복지위 국감에서는 의료 분쟁의 낮은 조정 건수가 지적됐다.

복지위 소속 김재원 새누리당 의원은 “한국의료분쟁조정중재원이 (비슷한 업무를 하는) 한국소비자원보다 직원은 3배, 예산은 13배 더 많은 데 비해 조정 건수는 훨씬 적다”며 중재원의 낮은 조정 실적을 질타했다. 같은 당 소속의 김명연 의원 역시 “실제 조정 건수가 42%에 불과하고 나머지는 다 각하된다”면서 “많은 피해자들이 조정 신청에 들어가지도 않는다”고 성토했다.

이에 추호경 중재원장은 “저희가 일을 잘못해서 그런 걸로 알고 제도에 대한 이해의 폭 넓히기 위해 국민들과 의료계와 접촉하고 있다”면서 “성실하게 감정하고 조정해 이용률을 높이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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