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외국환은행의 하루 평균 외환거래 규모가 사상처음으로 300억달러를 돌파했다. 현물환 거래가 100억달러를 넘어섰고 외환파생거래도 큰 폭으로 증가했다. 한국은행이 13일 발표한 ‘2006년 중 외환거래 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외국환은행의 일평균 외환거래액은 301억6,000만달러로 전년보다 35.0% 증가했다. 외환거래 규모가 2005년 처음으로 200억달러대로 진입한 지 1년 만에 78억2,000만달러 급증하며 300억달러를 넘어섰다. 현물환과 선물환ㆍ외환스와프 등 전통적 외환거래는 하루 평균 255억8,000만달러로 전년 대비 29.5% 증가했다. 현물환 거래는 수출입과 외국인 증권투자자금 유출입 등 경상ㆍ자본거래 증가로 31.7% 늘어난 127억5,000만달러를 기록하며 100억달러대로 진입했다. 비거주자의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거래가 42억달러로 60.9% 급증한 영향으로 선물환 거래 규모는 전년 대비 40.7% 늘어난 50억8,000만달러를 기록했고 외환스와프 거래는 19.8% 증가한 일 평균 77억5,000만달러를 나타냈다. 통화 종류별로는 원화와 미국 달러화간 거래가 28.6% 늘어난 209억3,000만달러로 200억달러를 넘어선 영향으로 원화와 외국통화간 거래가 214억5,000만달러로 27.6% 증가했고 외국통화간 거래도 40.0% 급증한 41억3,000만달러를 나타냈다. 한편 선물과 스와프ㆍ옵션 등 외환파생거래는 77.5% 급증한 45억8,000만달러를 기록하며 전체 외환거래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2005년 11.6%에서 15.2%로 높아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