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잔 총재는 25일(현지시간) 영국 BBC와의 인터뷰에서 중앙은행들이 경기 회복을 위해 계속 뭔가 해야 한다는 과도한 압박을 받고 있다며 "중앙은행이 실제로 계속 행동을 취한다면 어느 시점에 이르러 득보다는 실이 많아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사실 우리(중앙은행)는 우리에게 요구되는 모든 것들을 할 만한 도구를 갖고 있지 않을 수도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인도 중앙은행은 올 들어 세 차례 기준금리를 낮췄으나 인도 정치권과 산업계는 경기부양을 위해 금리를 추가 인하해야 한다고 라잔 총재를 압박하고 있다. 현재 인도 기준금리는 7.25%다.
라잔 총재는 최근 중국발 금융시장 쇼크에 대해 "모든 것을 중국 탓으로 돌리지 말아야 한다"며 "시장에서는 세계 각국의 금리 정상화 시점과 일부 시장의 과열 여부 등 다른 우려가 작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시장의 취약성에 대해 경계해야 한다면서도 또 다른 금융위기가 발발할 것으로 보지는 않는다고 강조했다.
국제통화기금(IMF) 수석 이코노미스트였던 그는 과거 2008년 금융위기를 정확히 예견해 유명해지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