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정책

한은 수석 이코노미스트 공모

한국은행이 처음으로 수석 이코노미스트(Chief Economist)를 공모한다. 27일 한은은 수석 이코노미스트(금융경제연구원장 겸직)에 대한 공모 절차를 다음달부터 시작한다고 밝혔다. 계약 기간은 내년 3월 초부터 3년이며, 한은 집행간부(부총재보 이상) 수준의 대우를 받는다. 김중수 한은 총재는 “시장과의 소통을 강화하기 위해 한국은행도 다른 중앙은행과 국제기구처럼 수석 이코노미스트 제도를 도입하겠다”고 밝힌바 있다. 이번에 공모하는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학술적 연구 조직인 금융경제연구원을 이끄는 기존의 역할에 더해 조사국 등의 일부 기능을 담당하면서 공식적인 분석·전망을 하는 수석 이코노미스트 역할을 맡는다고 한은은 설명했다. 지원 요건으로는 ▦경제학 박사학위 또는 이에 준하는 경력 보유 ▦국제기구, 국내외 대학, 연구기관 등에서 15년 이상 근무 경력 ▦국제감각과 미래지향적 비전 ▦조직 운영에 대한 지도력과 업무추진력 등을 모두 갖출 것이 제시됐다. 우편이나 이메일(injae@bok.or.kr)을 통한 지원서와 자기소개서 접수는 다음 달 29일까지이며, 서류심사 통과자를 대상으로 11월 중순~12월 초순 면접을 거쳐 올해 안에 최종 합격자를 가릴 예정이다. 한은은 공모의 공정성을 위해 지원서 접수 전까지 외부 인사 3명과 내부 인사 2명으로 전형위원회를 구성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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