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갤러리들 "하하하"

펑크, 스킨스 게임서 캐디와 짜고 댈리 공 장난감 공으로 바꿔치기…원격조정에 어리둥절 폭소 자아내

노장골퍼 프레드 펑크(미국)가 장난감 골프 공으로 갤리러들을 즐겁게 했다. 펑크는 26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라킨타의 트릴러지골프장에서 열린 미국PGA투어 LG스킨스 게임에서 리모트 컨트롤로 움직이는 장난감 골프 공으로 함께 출전한 존 댈리(미국)를 골탕 먹였다. 지난해 대회 때는 아니카 소렌스탐보다 드라이버 샷이 적게 나가자 핑크 색 치마를 입어 관중을 웃겼던 펑크는 6번홀 그린에서 캐디와 짜고 댈리의 골프 공을 살짝 바꿔 치기 했던 것. 이 사실을 몰랐던 댈리는 그린에서 버디 퍼트를 시도하려 했지만 공이 앞 뒤로 움직였고 잠시 어리둥절하다가 갤러리들과 함께 폭소를 터트렸다. 펑크는 “내 아들이 항공사 잡지에서 이 공을 보고 아이디어를 냈다. 공을 바꿔 치기 한 뒤 내 캐디가 조정했다”고 털어 놓았다. 이 대회는 PGA 투어 정규시즌이 끝난 뒤 열리는 대표적인 이벤트로 공식 경기가 아닌 만큼 성적에 관계없는 한도 내에서 선수들의 장난기가 발동하기도 한다. 첫날 경기에서는 프레드 커플스(미국)가 6개홀에서 17만5,000달러를 따내 ‘스킨스게임의 제왕’임을 증명했고 댈리는 첫 홀에서 2만5,000달러를 땄다. 작년 대회 우승자 펑크와 이 대회에 처음 출전하는 스티븐 에임스(캐나다)는 한 홀도 따내지 못했다. 한편 이 대회는 올해부터 2008년까지 LG전자가 타이틀 스폰서를 맡았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