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올 2분기, 금융업종이 주도한다”

송상훈 리서치센터장 “실적ㆍ밸류ㆍ환율 등 3박자 호재 두루 갖춰”

금융업종이 최근 실적과 밸류에이션(기업가치대비 주가수준), 환율 등 3박자 호재를 두루 갖춰 당분간 시장을 주도할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송상훈 교보증권 리서치센터장은 5일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지난 1ㆍ4분기에 자동차와 화학, 정유 업종이 증시를 주도했다면 오는 2분기부턴 실적과 밸류에이션, 환율 등 3박자를 갖춘 금융 업종이 가장 크게 부각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금융주가 최근들어 원화 강세로 주목 받고 있는 데다 실적 대비 주가도 저평가 상태여서 밸류에이션 매력까지 갖췄다는 게 송 센터장의 판단이다. 송 센터장은 이어 “유가를 비롯한 물가 우려로 급락했던 산업재(기계, 조선 등)나 음식료 업종의 갭 메우기도 눈여겨 봐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단기 유망 종목으론 삼성전자와 기업은행, 삼성증권, 두산인프라코어, 대우조선해양, CJ제일제당, 대상 등을 꼽았다. 그는 또 외국인의 매수와 호전되는 국내 기업의 실적 등에 힘입어 향후 3개월내 코스피지수가 최대 2,300선까지 오를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단 “단기 급등에 따른 기술적 부담을 해소하는 과정이 필요하다”며 1,950선까지의 조정 가능성을 열어뒀다. 송 센터장은 “유럽 재정위기와 미국 고용 악화, 원ㆍ엔 환율 등 잠재돼 있던 리스크들이 갈수록 부각될 가능성이 있어 올 하반기엔 지수가 다소 둔화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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