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통신부는 향후 복수의 사업자가 IMT-2000 서비스를 개시한 이후 6개월 이내에 번호이동성 서비스를 시행키로 했다고 19일 밝혔다.이에 따라 번호 이동성 서비스를 처음 도입하게 되는 시기는 2003년 하반기가 될 것으로 정통부는 전망했다.
번호이동성이란 통신서비스 가입자가 사업자를 변경하더라도 기존 전화번호를 그대로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것으로 서비스 품질과 요금 등을 비교해 사업자를 자유로이 선택할 수 있게 돼 이용자의 편익이 증진되게 된다.
정통부는 기존 2세대 전화간, 2세대와 3세대(IMT-2000)간 번호이동성은 IMT-2000 번호이동성 서비스 시행 이후 1년 이내에 시장경쟁상황, 비용편익, 번호사용률 등을 종합평가해 도입방안을 결정키로 했다.
정통부는 또 번호자원을 효율적으로 관리하고 향후 신규 서비스에 대비한 번호자원을 확보하기 위해 이동전화 식별번호를 IMT-2000 서비스 개시 이후 5년 이내에 010 공통 식별번호로 통합할 방침이다.
정통부는 이를 위해 원칙적으로 2㎓ IMT-2000 서비스 개시 이후 5년 이내에 011,016, 019 등 기존 이동전화 사업자 식별번호를 회수할 예정이다.
정통부는 이에 앞서 작년 1월 시내전화 및 080 착신과금 서비스의 번호 이동성도입 계획을 확정한 바 있다.
정통부는 향후 번호이동성의 원활한 도입을 위해 단말기 개발.보급, 기술표준, 상호접속 등 관련 사항에 대한 광범위한 의견을 수렴할 계획이다.
한편 정통부는 이달말 IMT-2000 번호부여 방안을 확정해 통신사업자에게 번호를 부여할 예정이다.
(서울=연합뉴스) 류현성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