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심한 경영난을 겪고 있는 미국의 제너럴모터스(GM)와 포드자동차가 뉴욕증권거래소(NYSE) 월드리더지수에서 제외됐다. 반면 국내 최대 철강회사인 포스코가 미국 이외 기업으로 NYSE에 상장된 시가총액 상위 100대 기업을 대상으로 산출한 NYSE 인터내셔널100지수와 월드리더지수에 새롭게 포함됐다.
19일(현지시간) NYSE는 시가총액 상위 미국 기업으로 구성된 NYSE US100지수와 월드리더지수에서 GM과 포드자동차를 제외한다고 밝혔다. NYSE는 또 GMㆍ포드와 함께 일본 히타치와 교세라, 미국 노텔네트웍스, 대만 파운드리회사인 UMC도 월드리더지수에서 탈락시켰다고 덧붙였다. 이들 6개 기업이 빠진 자리에는 포스코를 비롯해 가이던트, 선코에너지, 캐나다 내셔널레일웨이, TXU, 뱅크오브아일랜드가 새로 포함됐다고 발표했다.
한편 GM은 1ㆍ4분기 손실이 11억달러에 달했고, 포드자동차는 1ㆍ4분기에 38%의 순익감소를 공시하는 등 이들 자동차회사는 경영실적 악화를 이유로 올해 전망치를 잇따라 하향 조정했다. 국제신용평가기관인 스탠더드앤푸어스(S&P)는 이들 회사의 신용등급을 투기수준으로 강등시켰고 그 여파로 금융 자회사들의 신용등급도 무더기로 낮춰졌다. GM은 오는 2008년까지 2만5,000명을 감원하고 추가로 공장을 폐쇄하는 등 강도 높은 구조조정안을 제시해놓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