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참좋은레져는 코스닥시장에서 전거래일보다 12.19% 오른 1만950원에 거래를 마쳐 나흘 연속 상승했다. 참좋은레져의 주가가 1만원을 넘어선 것은 이날이 처음이다. 삼천리자전거도 전거래일보다 1.34% 오른 1만8,900원에 거래를 마쳐 이틀 연속 상승했다. 특히 장 중 2만450원까지 오르며 52주 신고가 기록 행진을 이어갔다. 알톤스포츠도 4.63% 오르며 이틀 연속 올랐다.
자전거주들의 동반 강세는 정부의 자전거도로 확대 정책에 따른 기대감 때문이다. 국토교통부는 지난 6일 ‘2013년 비동력ㆍ무탄소 교통수단 활성화 시행계획’을 발표했다. 활성화 계획에 따르면 국토부는 올해 3,383억원을 투입해 보행로 1,400곳을 정비하고 140여 개 자전거도로를 새로 만들 계획이다.
전문가들은 정부의 자전거 도로 건설로 늘어나는 여가 수요가 자전거로 쏠려 자전거 판매량 증가세가 가속화될 것으로 전망한다. 이에 따라 국내 시장 점유율이 높은 삼천리자전거와 자회사 참좋은레져가 직접적인 수혜를 받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김남국 동양증권 연구원은 “4대강 정비에서부터 시작된 정부의 자전거 활성화 정책이 레져형에서 생활형으로 점차 확대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자전거 수요가 늘어나면서 국내 시장의 선두 주자인 삼천리가 직접적인 수혜를 받을 것으로 예상되고 고가 자전거로 특화한 참좋은레져도 마니아층 증가의 효과를 볼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1ㆍ4분기 삼천리자전거의 매출액은 255억원, 영업이익은 19억원을 기록했다. 시장에서는 성수기인 2ㆍ4분기 삼천리자전거의 매출액은 전년 같은 기간보다 43% 늘어난 589억원, 영업이익은 85% 증가한 77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