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금융계에 따르면 지난달 늘푸른저축은행을 인수해 사명을 바꾼 페퍼저축은행의 장매튜 대표는 옛 SC제일은행 임원 출신인 것으로 알려졌다. 장 대표는 2002년 SC제일은행에 입사해 프라이빗뱅킹(PB) 일을 하다가 2007년 당시 소매영업본부장으로 임명됐다. 장 대표는 장하준 케임브리지대 교수의 조카인 것으로 전해졌다. 페퍼저축은행은 과거 자신이 속했던 SC가 매물로 내놓은 SC저축은행과 SC캐피탈에도 관심을 갖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스마일저축은행을 영업정지 없는 자산부채이전(P&A) 방식으로 이달 1일 인수한 오릭스저축은행의 킷스 샤켓 대표도 SC 출신이다. 아울러 오릭스저축은행의 이사회 의장인 로버트 알랭 코헨씨도 전 제일은행장 출신이며 부사장을 맡고 있는 장찬씨도 SC 리스크관리부문 총괄을 역임했다.
예금보험공사 산하 가교저축은행에도 SC제일은행 출신들이 포진해 있다. 예쓰저축은행의 한상구 대표는 SC제일은행 부행장 출신이다. 예성저축은행의 이규식 대표도 SC제일은행 이사를 맡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