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SC은행 소매영업 축소 앞두고 SC 출신 저축은행으로 속속 옮겨

스탠다드차타드(SC)은행이 소매영업 정리의 일환으로 국내 영업점을 25% 줄이기로 한 가운데 SC 출신 임직원들이 소매의 대명사 저축은행으로 발걸음을 옮기고 있어 주목된다. 지금까지는 SC 출신들이 맡고 있는 저축은행들이 건전하게 운영돼 향후 업계에 어떤 영향을 가져올지 관심이 모아진다.

18일 금융계에 따르면 지난달 늘푸른저축은행을 인수해 사명을 바꾼 페퍼저축은행의 장매튜 대표는 옛 SC제일은행 임원 출신인 것으로 알려졌다. 장 대표는 2002년 SC제일은행에 입사해 프라이빗뱅킹(PB) 일을 하다가 2007년 당시 소매영업본부장으로 임명됐다. 장 대표는 장하준 케임브리지대 교수의 조카인 것으로 전해졌다. 페퍼저축은행은 과거 자신이 속했던 SC가 매물로 내놓은 SC저축은행과 SC캐피탈에도 관심을 갖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스마일저축은행을 영업정지 없는 자산부채이전(P&A) 방식으로 이달 1일 인수한 오릭스저축은행의 킷스 샤켓 대표도 SC 출신이다. 아울러 오릭스저축은행의 이사회 의장인 로버트 알랭 코헨씨도 전 제일은행장 출신이며 부사장을 맡고 있는 장찬씨도 SC 리스크관리부문 총괄을 역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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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금보험공사 산하 가교저축은행에도 SC제일은행 출신들이 포진해 있다. 예쓰저축은행의 한상구 대표는 SC제일은행 부행장 출신이다. 예성저축은행의 이규식 대표도 SC제일은행 이사를 맡았었다.

신무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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