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나상욱, 2연속 컷통과 ‘순항’

미국PGA투어 두 번째 한국인 멤버인 나상욱(20ㆍ미국명 케빈 나ㆍ코오롱엘로드)이 연속 컷 통과 기록을 내며 순항하고 있다. 나상욱은 25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라킨타의 인디언웰스골프장(파72)에서 열린 PGA 투어 봅호프크라이슬러클래식(총상금 450만달러) 4라운드에서 버디 4개, 보기 3개로 1언더파 71타를 쳤다. 이로써 나상욱은 중간합계 13언더파 275타로 예선 통과 기준 타수(277타)를 여유 있게 넘어서며 소니오픈에 이어 데뷔 후 2경기에서 모두 컷을 통과했다. 그러나 PGA웨스트골프장 파머코스, 버뮤다듄스, 라킨타 등 3개 코스에서 치른 1∼3라운드 경기에서 연일 68타를 때리며 중위 권을 지켰던 나상욱은 이날 다소 부진해 공동54위까지 밀려 톱10 입상은 다소 어려워졌다. 이 대회는 5라운드 90홀 스트로크 경기이며 4라운드 후 컷 통과 여부를 가린다. 선두는 26언더파 262타를 기록 중인 필 미켈슨(34ㆍ미국)과 커크 트리플릿(42ㆍ미국). 2002년 이 대회 우승자인 미켈슨은 이날 버뮤다듄스 골프장에서 5언더파를 추가, 이틀 째 선두를 지켰다. 그러나 4위 권까지 노련한 40~50대 노장들이 대거 포진, 미켈슨의 우승이 쉽지 만은 않을 전망. 특히 전날 공동6위에 머물렀던 트리플릿은 이글 1개, 버디 7개로 9언더파 63타를 뿜으며 공동선두를 이뤄 미켈슨의 독주를 가로 막았다. 지난해 리노-타호오픈에서 우승하며 40대 챔피언 대열에 합류했던 트리플릿은 나흘째 보기 없는 플레이를 이어갔다. 트리플릿과 함께 공동6위에서 출발한 케니 페리(44ㆍ미국)는 라킨타 골프장 5번과 6번홀(이상 파5)에서 연속 이글을 잡는 등 8타를 줄여 25언더파 263타로 3위에 올라 최종일 치열한 우승 경쟁을 예고했다. 한편 지난해 한국을 찾았던 괴력의 장타자 존 댈리(미국)는 514야드 짜리 2번홀(파5)에서 220야드를 남기고 친 두번째 샷을 컵에 떨구는 `더블 이글(앨버트로스)`의 행운을 잡았다. 그러나 댈리는 이날 이븐파 72타에 그치며 합계 15언더파 273타로 공동 35위에 그쳤다. <김진영기자 eaglek@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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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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