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세이프웨이 클래식 이모저모] 김주미, 캐디와 '이별의 눈물'

○…김주미가 경기를 마친 뒤 캐디인 마이크와 포옹하며 눈물을 흘려 갤러리들이 의아해 하기도. 이유는 이번 대회를 끝으로 헤어지기 때문. 김주미와 캐디는 평소 절친하게 지내며 호흡을 맞춰왔으나 마이크가 PGA투어에서 오랫동안 알고 지냈던 위창수의 백을 메게 돼 이별을 하게 된 것. 마이크는 전날 경기 후 이 사실을 김주미에게 알렸고 결국 최종 라운드를 마친 뒤 두 사람 모두 울면서 그린을 나왔다. ○…전날 한국 선수들이 상위권을 점령하자 대회장 인근 포틀랜드는 물론 인근 시애틀이나 캐나다 벤쿠버에서도 교민들이 속속 몰려 들어 갤러리도 한국인이 넘쳤다. 대회장에서 2시간30분 거리인 시애틀에 산다는 50대 주부는 김밥을 먹기 좋게 잘라 3~4개씩 나눠 포장한 뒤 선수 가족을 비롯해 만나는 한국인마다 나눠주기도. ○…선두 조 3명이 모두 한국 선수들이지만 현지 갤러리들은 굿 샷이 나올 때마다 아낌없이 갈채를 보내는 모습. 특히 6번홀에서 강수연과 장정, 박희정이 모두 1.5m 거리에 볼을 붙인 뒤 장정과 박희정이 버디를 낚자 휘파람까지 불며 환호. 갤러리들은 ‘나이스’를 연발하며 서로 ‘박수칠 만하다’고 이야기하는 모습. ○…검은 머리 일색인 상위권에 유일하게 끼어 든 금발의 캐리 웹(호주)이 경기 도중 카메라를 빼앗으며 신경질을 부려 주변을 놀라게 하기도. 웹은 파3의 13번홀에서 백스윙을 하는 도중 미국 웹사이트 사진기자가 셔터를 누르는 바람에 슬라이스를 내자 바로 카메라를 빼앗아 땅에 던지듯 내려 놓았다. 이 장면은 고스란히 TV로 중계돼 많은 사람을 놀라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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