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미국 정부가 21일 자유무역협정(FTA) 추가 협상을 시작했다.
김종훈 한미 FTA 우리 측 수석대표와 웬디 커틀러 미국 수석대표 등 한미 양측은 이날 오전9시30분부터 서울 광화문 외교통상부에서 노동ㆍ환경 등 7개 분야에 걸친 미국 측의 제안에 대해 협의했다.
이날 협상에서 미국은 제안 내용을 설명했고 우리 측은 미국 측이 통보한 7개 분야 제안 중 일부 불분명한 부분의 정확한 의미파악에 주력했다. 정부의 한 관계자는 “이번 협의 결과를 토대로 미국 측의 제안 내용이 우리 측에 실질적으로 미칠 영향과 기존 타결문의 균형에 미칠 영향 등을 분석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양측은 노동과 환경 분야에서 상당한 공방을 벌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우리 정부는 노동과 환경을 제외한 의약품, 필수적 안보, 정부 조달, 항만 안전, 투자 등 5개 분야의 제안 내용을 기존 협정문의 내용을 명확히 하는 수준 정도로 파악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