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PC시장 무더위속 판촉 전쟁

PC시장 무더위속 판촉 전쟁땀방울이 송송 맺히는 더위다. 한 낮의 수은주는 30℃를 쉽게 넘는다. 그러나 더위를 모르는 곳이 있다. PC업계. PC업체들은 이 여름에 또 한번 판촉전을 치른다. 방학을 맞은 학생들을 잡기 위해서다. 이벤트 중 가장 먼저 눈에 띄는 것은 「PC업그레이드 대잔치」. 22일부터 8일간 여의도 중소기업전시장에서 열리는 업그레이드 잔치는 전국교직원노조와 ㈜쌍용, ㈜이프리넷이 공동 주최한다. 구형 인텔 펜티엄PC를 저렴한 비용으로 신형 AMD 애슬론 PC로 바꿀 수 기회다. 꿈의 PC인 1기가(㎓) PC도 마련할 수 있다. AMD는 인텔의 가장 강력한 경쟁자. 1기가 CPU를 인텔보다 먼저 내놓은 바 있다. 업그레이드의 주된 대상은 교사와 학부모, 학생. 주최측은 부품업체가 직접 무료로 PC업그레이드 컨설팅을 해주기 때문에 용산시장보다 20% 싸게 PC를 장만할 수 있다고 소개한다. 수익금은 학교정보화 추진기금으로 쓰인다. 서비스뱅크와 나바통신이 내놓은 「파격 패키지」도 눈여겨 볼만하다. 데스크톱 PC와 PC오디오·냉온수기·MP3플레이어·제주도 무료숙박권을 한데 묶은 상품을 172만원에 내놓은 것. PC는 대우통신의 펜티엄Ⅲ 700급 PC(모델명 CT6481-K70M)로 17인치 모니터를 포함하고 있다. 이들 상품을 낱개로 구입하려면 270~300만원이 든다는 게 서비스뱅크의 설명. 36개월 할부도 가능하다. 제품값의 ⅔만 내고 최신형 PC를 장만할 수 있는 기회도 있다. 현주컴퓨터는 이달말까지 「프리PC3」모델을 구입대금의 67%는 24개월간 할부로, 33%에 해당하는 12개월분의 금액은 PC로 돌려받는 행사를 열고 있다. 소비자가 한달에 3만6,900원씩 2년간 나누어 내고, 2003년에 새 모델을 구입할 때 쓰던 PC를 반납하면 나머지 1년분을 내지 않아도 된다. 프리PC3은 펜티엄Ⅲ 667㎒급 CPU에 64MB용량의 RAM, 30GB HDD, 48배속 CD-ROM이 장착돼 있다. 삼보컴퓨터는 이달말까지 「창립 20주년 기념 고객사랑 패키지 특가전」을 실시한다. 최장 36개월 장기할부로 컴퓨터를 구입할 수 있고 12개월은 무이자 할부도 가능하다. 특히 본체와 모니터, 스피커 등을 한데 묶어 20~30%씩 싸게 판다. 특별 패키지 상품 10여가지로 가격은 124~249만원. PC를 구매하면 무료로 인터넷 교육을 해주며 행사 기간중 3,400명을 추첨으로 뽑아 백두산관광(20쌍), 프린터(120명), 스캐너(220명) 등의 경품도 나눠준다. 『하드디스크드라이브(HDD)를 사면 1년후 2배 용량 제품으로 바꿔줍니다.』 한국후지쯔가 실시하는 부메랑 업그레이드 행사다. 1년 후 구입한 HDD의 용량보다 최소 2배(40GB) 이상의 제품으로 교환해준다. 당첨여부는 제품 포장에 동봉된 「부메랑티켓」을 긁어보면 바로 알 수 있고, 한국후지쯔 홈페이지(WWW.FUJITSU.CO.KR)에 등록하면 된다. 대우통신은 톡톡튀는 디자인의 PC 「큐리엄(QRIUM)」을 내놓았다. 일체형, 초슬림형으로 구성된 큐리엄(QRIUM)은 크기가 일반 데스크톱 PC보다 25%정도 작다. 가격은 초슬림형이 99만원, 일체형이 129만원. LG-IBM은 가격인하로 시선 끌기에 나섰다. 280만원 하는 씽크패드I(모델명 26214GK)를 239만원, 씽크패드240(모델명 260941K)을 219만원에서 199만원으로 각각 내렸다. 노트북에 대한 6개월 무이자 할부, 36개월 할부판매도 하고 있다. 문병도기자DO@SED.CO.KR 입력시간 2000/07/20 19:47 ◀ 이전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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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병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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