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대표 윤종룡)가 D램에 이어 S램시장에서도 1위를 지켰다.3일 미국의 전자산업전문조사기관인 「인 스탯」가 조사·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삼성은 지난해 S램(Static)시장에서 13.6%의 점유율을 확보, 지난 94년 이후 3년 연속 1위를 차지한 것으로 집계됐다. 2위는 10.9%의 점유율을 확보한 일본의 히타치사, 3위는 8.9%인 미국의 모토로라사가 차지했다.
이로써 삼성은 지난 92년부터 1위를 차지하고 있는 D램에 이어 S램에서도 수위를 차지함으로써 메모리부문에서는 명실공히 세계 1위의 자리를 확고히 굳혔다.
그러나 LG반도체는 18위, 현대전자는 13위를 기록, D램과 달리 S램시장에서는 10위권에 진입하지 못해 최근 수요가 늘어나고 있는 이 분야에 대한 투자를 증대해야할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삼성이 S램시장에서 이처럼 급부상하고 있는 것은 미래정보화시대에는 처리속도가 빠른 메모리반도체가 칩셋의 성능을 좌우할 것으로 예측, 90년대초부터 S램에 대한 개발과 생산을 강화했기 때문이다.<김희중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