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홈쇼핑은 중국 상하이에 설립한 합작법인 ‘상하이애구 홈쇼핑’이 본격적으로 정식 방송을 시작했다고 4일 밝혔다. 상하이애구홈쇼핑은 지난 3월 우리홈쇼핑과 중국의 게임 및 IT 솔루션 업체인 W미디어와의 합작 법인으로, 우리홈쇼핑은 별도의 자본금 투자없이 컨설팅 제공만을 통해 19.23%의 지분을 소유하고 있다. 자본 투자없이 해외 홈쇼핑 시장에 진출하기는 우리홈쇼핑이 처음이다. 상하이애구홈쇼핑이 첫 방송을 시작하게 된 항저우TV는 260만 시청가구를 보유하고 있으며, 항저우시 시민의 실질 구매력이 중국 내 4위 여서 채널 확대와 인프라 확충에 따라 소비층이 큰 폭으로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회사측은 내다봤다. 홈쇼핑 방송은 오후 3시~5시30분, 밤 10시~12시30분 하루 두 차례 프라임 타임에 5시간동안 방송되며, 중국 관련법상 모든 방송은 녹화 방송으로 진행된다. 상하이애구홈쇼핑은 항저우TV 정식방송을 시작으로 방송 지역을 절강성 및 강소성 전역과 상하이시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며, 매출 목표는 올해 180억원을 거둔 뒤 2010년 5,000억원을 달성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우리홈쇼핑 해외사업팀 이재훈 팀장은 “중국 홈쇼핑 시장은 무한한 잠재력을 가지고 있지만 선결해야 할 과제가 많아 리스크가 있다”며 “직접적인 자본투자가 아닌 기술 전수와 경영 컨설팅을 통해 위험 부담을 줄여 성공적인 해외 사업 진출을 이룰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우리홈쇼핑과 상하이애구홈쇼핑, 항저우TV 및 관계사들은 이날 중국 항저우 하얏트호텔에서 ‘애구홈쇼핑 항저우TV 론칭기념식’을 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