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더케이손해보험은 관련 상품개발을 마치고 지난달 27일 금융감독원에 상품신고를 등록, 이달 말께 상품 출시가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원데이 자동차보험은 차량을 소유하지 않은 소비자가 짧은 기간 운전할 필요가 있는 경우를 위한 보험으로 필요한 시점에 하루만 가입할 수도 있다.
기존 자동차보험 상품은 차량소유주 중심으로 소유주가 아닐 경우 소유주 보험 계약에서 '운전자 확대 특약'에 따로 가입해야 하며 추가된 운전자가 사고를 냈을 경우 차량 소유주의 보험료가 할증되는 문제가 있었다.
더케이손해보험의 한 관계자는 "엄청난 판매 매출을 기대하고 상품을 개발한 것이 아니라 20ㆍ30대 차량이 없는 사람들의 여가생활 등의 편의를 위해 개발했다" 며 "고객 편의 지향 상품이라 전반적인 이미지 제고나 고객 유치 측면에서 긍정적일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사고 이후 운전자 바꿔 치기 등의 모럴해저드 가능성을 제기하는데 이는 기존 보험상품에서도 발생할 수 있는 일"이라며 "이런 문제를 막기 위해 스마트폰 앱을 개발해 테스트 단계에 있다"고 소개했다.
그러나 대부분의 손보사들은 상품 출시에 미온적이다.
이 상품이 선거 정국에서 이뤄져 기획 단계에서부터 업계와 긴밀한 협의가 없었으며 실효성도 떨어진다는 게 그 이유다. 한 손보사 관계자는 "기존에 이미 비슷한 형태의 임시운전자 특약이나 단기자동차보험 특약이 존재하는데 이 상품도 가입이 미미하다"며 "모럴해저드 우려도 큰 상황에서 굳이 관련 상품을 만들 유인이 약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