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아이토피아] "19세 이상만 하세요"

선정성 지양 '어른만의 재미' 구현<br>고객관리 쉽고 수익성도 뛰어나<br>프리스톤테일2·십이지천2 등… 성인들 위한 온라인게임 봇물


"19세 이상만 하세요" 선정성 지양 '어른만의 재미' 구현고객관리 쉽고 수익성도 뛰어나프리스톤테일2·십이지천2 등… 성인들 위한 온라인게임 봇물 최광 기자 chk0112@sed.co.kr 온라인 게임이 애들이나 하는 놀이라는 편견은 이제 그만 접자. 어른만을 위한 온라인 게임이 전성시대를 누리고 있다. 연초에 출시된 한빛소프트의 ‘헬게이트;런던’과 엔도어즈의 ‘아틀란티카’의 바통을 신학기 들어 예당온라인의 ‘프리스톤테일2’와 넥슨의 ‘SP1’, KTH의 ‘십이지천2’가 이어받았다. 온라인 게임의 초기부터 성인물을 표방한 게임들이 많았지만 대부분 단순히 선정성만을 내세워 이용자들로부터 외면을 받은 게 사실이다. 하지만 최근 선보인 성인용 게임들은 자유로운 표현을 바탕으로 청소년용 게임에서는 보기 어려웠던 어른들만의 재미를 구현하는 데 성공했다는 평가다. ◇성인용 게임, 이래서 좋다=성인 영화가 모두 ‘야한 영화’는 아니듯 성인 게임들도 대부분은 선정성보다는 폭력성으로 인해 성인물 판정을 받는다. 하지만 일부 게임들은 애초부터 성인들만을 대상으로 서비스를 하겠다며 성인등급으로 신청을 하는 경우도 있다. 영화에서도 성인관객만을 노린 ‘친구’나 ‘타짜’가 흥행에 성공했던 것처럼 게임에서도 성인 게이머들만을 대상으로 상업적인 성공이 가능하다는 판단이다. 경제적인 여유가 있는 성인들은 유료 아이템을 구매하는 데 인색하지 않아 수익성이 청소년이용가능 등급에 게임에 비해 뒤지지 않는다. 게다가 자신의 돈으로 게임머니를 결제하는 경우가 많아 부모의 휴대폰을 이용해 소액경제를 시도하는 청소년들보다 민원도 상대적으로 훨씬 적다. 고객관리에 드는 비용도 줄어든다는 의미다. 게다가 게임을 업그레이드 하는 부분에 있어서도 청소년 등급보다 훨씬 유연하게 적용이 가능하다. 업그레이드 부분마다 모두 등급심의를 받아야 하는 데 게임 자체는 청소년 등급이지만 추가된 내용이 폭력성이나 사행성이 강하다면 성인 등급 판정을 받게 된다. 애써 만든 업그레이드 버전을 적용시키지 못하는 일이 발생할 수 있는 것이다. 게이머들도 연령대가 비슷한 사람들끼리 게임을 할 수 있어 만족감이 높다. 그래서 아틀란티카와 같이 폭력성이나 선정성이 적어 청소년 이용가능 등급을 충분히 받을 수 있는 게임들도 처음 등급을 신청할 때 청소년 이용불가 등급으로 신청했으며 창천온라인과 같이 청소년들이 이용할 수 있는 게임도 성인들만 입장할 수 있는 별도의 서버를 운영하고 있다. ◇줄을 잇는 성인용 온라인 게임=올 해 초 청소년 이용불가 등급의 게임의 포문을 연 것은 ‘아틀란티카’와 ‘헬게이트;런던’이었다. 두 게임은 기존 게임들에서 볼 수 없었던 새로운 요소를 대거 도입해 게이머들에게 높은 호응을 얻었다. 청소년들의 게임 이용이 줄어드는 신학기를 맞아 성인용 게임들이 봇물을 이룬다. 특히 예당온라인의 프리스톤테일2와 KTH의 십이지천2는 전작의 시스템과 스토리를 이으면서도 단순한 조작법으로 인해 다소 나이든 게이머들에게도 높은 호응을 얻고 있다. 아직 초기단계이기는 하지만 동시접속자가 4만~6만명에 웃도는 실적을 거두고 있어 국내 흥행은 물론 중국 수출에도 청신호가 켜진 것으로 보고 있다. 예당 온라인은 프리스톤테일2의 홍보를 위해 가수 손담비를 모델로 기용하고 게임에서는 드물게 전용음악(OST)를 제작하기도 했다. 손담비의 노래 역시 각종 온라인 음악 차트에서 높은 인기를 얻어 게임의 홍보에 큰 도움이 되기도 했다. KTH의 십이지천2는 전작인 십이지천의 스토리와 시스템을 이어받았다. 특히 십이지천의 캐릭터를 그래도 십이지천2로 옮겨가도록 할 예정이라 전작의 게이머들에게 높은 기대를 모으고 있다. 그래서 십이지천2의 서비스가 시작됐지만 전작의 동시접속자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청소년과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한 캐주얼 게임에서 강세를 보이고 있는 넥슨 역시 성인 시장 공략을 위해 SP1을 선보였다. SP1은 미래적인 분위기라는 점은 헬게이트;런던을 닮았다. 기괴한 분위기와 화려한 그래픽, 박진감 넘치는 액션이 게임의 묘미로 꼽히고 있다. • 공짜폰 사라진 4월… '폰테크' 전략은? • 무선인터넷 '오즈의 마법'에 빠져들다 • 시속 300Km KTX도 '접수' • 풀 브라우징 폰 "우리도 대박나려나" • 휴대용 IT기기 양극화 • MP3 플레이어로 태교·육아교육까지 • IT서비스 '빅3' "신성장 동력으로 승부" • 중견 업체들 "새 먹거리 찾자" • "19세 이상만 하세요" • 한국 UCC "이젠 세계로" • 삼성전자 터치스크린 '햅틱폰' 체험… • LG전자 엑스노트 S900-K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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