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키코기업 편입안한 펀드 수익률 양호"


대다수 국내 주식형 펀드가 키코(KIKOㆍ통화옵션상품)관련 종목을 편입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환율시장이 다시 널뛰기 양상을 보이면서 키코의 영향력으로부터 비교적 자유로운 펀드들이 안전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16일 현대증권에 따르면 설정액 100억원 이상의 운용사별 대표상품 105개의 편입 종목을 살펴본 결과, 이중 90개의 펀드가 키코 관련 종목을 1개 이상 포함(지난 9월 현재)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키코에 관련된 우량 중소기업이 그만큼 많다는 얘기다. 이들의 수익률을 살펴보면 키코 펀드의 최근 1개월 평균 수익률이 마이너스 16.2%인 반면 키코 관련 기업이 편입되지 않은 펀드(키코 클린 펀드)는 마이너스 14.7%로 보다 양호한 수익률을 거뒀다. 3개월 수익률에서도 각각 마이너스 22.0%, 마이너스 20.4%로, 키코 클린 펀드의 성과가 나았다. 오온수 현대증권 펀드연구원은 “키코 펀드는 펀더멘털과 외생 변수 등 종합적인 판단이 필요하나 시장 상황이 불안한 시기에는 키코 관련 이슈에서 자유롭고 펀더멘털 지표도 양호한 펀드로 접근하는 게 안전하다"고 조언했다. 현대증권은 키코 클린 펀드 중 펀더멘털이 양호한 상품으로 KB광개토선취형주식, 한국삼성그룹리딩플럿, 신영고배당, KB스타업종대표적립식, 신영마라톤 등을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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