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항만공사(IPA)는 지난 5월말 메르스 사태 이후 크루즈 성수기인 7~8월 인천항 입항계획을 전면 취소하고 일본 등지로 발길을 돌렸던 크루즈 여객선이 9월부터 인천항에 정상적으로 기항한다고 17일 밝혔다.
이날 현재 9월 중 인천항 기항을 확정한 크루즈 여객선은 코스타크루즈 3척, 보하이크루즈 3척 등 총 6척이다. IPA는 6척의 크루즈 기항으로 약 1만명의 여객이 인천항을 찾을 것으로 보고 있다.
9월 인천항에 처음으로 입항하는 크루즈는 7일 여객 2,680여명을 태우고 중국 톈진에서 출항하는 코스타크루즈 소속 코스타 아틀란티카호(8만5,000톤급)로 10시간 가량 인천항에 머물다 오후 7시 제주로 출항할 예정이다.
IPA는 9월부터 연말까지 4개월 동안 인천항에는 28척의 크루즈 여객선이 추가로 기항해 약 5만명의 관광객이 찾을 것으로 내다봤다. 메르스 확산 전 40회 기항에 그쳤던 인천항 크루즈 입항이 연말까지 28회가 추가돼 총 68척의 기항이 확정됐다.
IPA는 연말까지 추가로 5만명의 관광객이 인천항과 대한민국을 찾을 경우, 약 893억원의 경제유발효과가 있다가 예상했다.
유창근 IPA 사장은 “9월부터 중국발 크루즈의 인천항 정상기항은 메르스 이후 해양수산부와 공사가 공동으로 크루즈 여객유치를 위해 노력한 결과”라면서 “공사는 크루즈의 인천항 재기항을 위해 선박 입·출항료 및 접안료 할인 등 다양한 유인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