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강원 표밭갈이한나라당 이회창 후보는 13일 울산과 강원 양양을 돌며 지지를 호소했다.
이 후보는 이날 "김대중 정부가 5년 동안 국민들을 추위에 떨게 했다"라며 "안심할 수 있는 이회창을 찍어 새로운 미래를 열자"라고 부탁했다.
이 후보는 이어 "국민과의 약속은 어기지 않을 것이라며 원칙과 소신의 후보를 밀어 달라"라고 말했다.
울산 현대 백화점 앞에서 열린 거리 유세에서 이 후보는 "청년들의 취업난이 갈수록 어렵다"라며 "임기 5년 동안 지방대를 육성해 초일류ㆍ특성화 대학으로 키우겠다"라고 강조했다.
또 "울산에 4년제 국립대를 유치해 산학연 협력체제를 만들고 울산을 산업의 전진기지로 육성 발전시키겠다"라고 역설했다.
이 후보는 "북한 핵은 반드시 막아야 한다는 게 소신이며 북한에 대한 현금지원 중단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말했다.
특히 이 후보는 "북한에 대한 현금지원 중단은 정몽준 대표와 (내가) 같은 입장인 것으로 알고 있는데 나와 정책공조를 해야지 엉뚱한 사람과 손을 잡았다"라며 민주당 노무현 후보와 정 대표를 싸잡아 공격했다.
그는 또 "노후보가 정 대표와 공동유세에 나서기 전에 재벌정책과 핵 문제를 다시 생각해 보겠다고 말을 바꿨다"라며 "노 후보가 당선을 위해 즉흥적인 정책을 펴고 있다"고 주장했다.
박동석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