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카드 8개 채권은행은 지난 해 LG카드에 지원해 준 2조원에 대해 올해 말까지 만기연장을 해주기로 합의했다.
LG카드 위탁경영을 맡고 있는 산업은행은 11일 “8개 채권은행은 지난 해 11월에 지원한 2조원을 올해 말까지 만기 연장해 주고 내년 1월부터 담보로 잡은 매출채권이 회수되는 대로 상환을 받기로 했다”고 밝혔다. 만기연장은 8개은행이 내주말 신규자금 2조원을 지원하고 같은 날 기존 대출금을 상환 받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8개 채권단은 또 내년에도 LG카드가 유동성 부족에 처할 경우 운영위원회의 의결을 거쳐 콜자금 등으로 지원하기로 합의했다.
한편 채권은행들은 당초 합의에 따라 산은과 LG그룹이 LG카드에 추가 지원하기로 한 5,000억원을 만기연장 전에 실행할 것을 요구했다.
<김홍길기자 what@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