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타이어·냉각수 꼭 체크하세요"

● 휴가철 차량관리 이렇게<br>라이터·휴대폰 차안에 두면 폭발 위험<br>에어컨은 1시간 사용후 10분 휴식을


사상 유례 없는 찜통더위가 예상되지만 가족, 연인과 오랜만에 떠나는 여행만큼 즐거운 것도 없다. 휴가 때 빼놓을 수 없는 것이 차량이다. 장거리 운행에 에어컨도 세게 트는데다 무더위나 갑작스런 폭우 등 차량에 무리가 가는 변수가 적지 않다. 이럴 때 일수록 철저한 사전 점검과 관리를 해야만 즐거운 바캉스를 보낼 수 있다. 일단 휴가철에는 이동거리가 많아 안전운전을 위해 타이어 점검이 필수적이다. 겉으로 봤을 때 타이어의 트레드(접지면)에 균열이나 손상이 없는지, 이물질 등이 박혀있는지 검사를 하고 트레드 주변 6곳에 표시된 △모양의 방향을 따라 접지면 홈 속에 볼록하게 표시된 마모한계 표시를 보고 마모 정도를 파악한다. 마모한계선은 1.6mm 높이로 표시돼 있으며 이 부분이 접지면에 노출될 만큼 마모됐다면 교체를 해야 한다. 더운 날에는 타이어 공기압이 10% 정도 상승하는 만큼 적정 수준에 맞게 조절하는 것이 좋다. 교통안전공단 안전정보분석센터 조정권 센터장은 "우천 시에는 제한속도보다 50% 감속 운전하고 주행 전 타이어 공기압과 마모상태를 확인해야 대형 사고를 막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기온이 30도를 훌쩍 넘는 폭염이 내리쬐는 날에 자동차 안은 바깥보다 약 두배 이상 온도가 올라간다. 50도 이상의 온도에서는 인화성 물질의 폭발 위험이 있기 때문에 내비게이션, 휴대폰, 노트북 등 전자기기나 라이터 등을 차 안에 장시간 비치하면 폭발의 위험이 있다. 장시간 주차할 때는 그늘진 곳이나 실내 주차장에 세워두는 것이 좋지만 야외에 주차를 해야한다면 미리 치워두거나 전원을 빼서 보관해야 한다. 신문지나 수건 등으로 가려두는 것도 도움이 된다. 탄산음료 역시 폭발의 위험이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장거리 주행에서 냉각수의 양, 호스, 엔진오일, 브레이크오일 등도 필수적으로 점검해야 한다. 냉각수 대신 수돗물로 보충할 경우 침전물이 생기거나 라디에이터가 부식될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하고 엔진오일은 1만㎞마다 오일필터와 브레이크오일은 4만~5만㎞를 주행한 후 교환하는 것이 좋다. 혹시 모를 폭우 등에 대비해서 와이퍼도 살펴봐야 한다. 제 기능을 못한다면 대형 사고로 이어질 수도 있기 때문. 블레이드(고무 부분)의 마모 상태를 확인하고 작동할 때 시야가 깨끗하게 확보되는지 점검할 필요가 있다. 비오는 날 시야 확보를 도와주는 유리막 코팅제나 김서림 방지제도 챙겨두면 쏠쏠하다. 밀폐된 공간에서 에어컨을 오래 틀어놓게 되니 에어컨 상태도 미리 확인해두는 것이 좋다. 맑은 날 창문을 열고 에어컨을 끈 채 송풍 팬을 10분 정도 가동하면 에어컨 냄새 제거에 효과적이다. 운전 중 자동차 온도가 급격히 상승하면 엔진을 정지하고, 고속도로에서 2시간 정도 운전 후에는 휴게소에 들러 휴식을 취하는 것이 운전자는 물론 자동차를 위해서도 좋다. 에어컨 역시 1시간 사용하면 10분 정도 쉴 틈을 줘야 한다. 한편 한국자동차공업협회는 여름 휴가철을 맞아 고객 및 피서객들의 편의 도모를 위해 7월29일부터 8월4일까지 7일간 고속도로 및 국도, 휴양지, 해수욕장 등 전국 일원에서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서비스코너를 설치ㆍ운영하는'2011년도 휴가철 자동차 특별무상점검 서비스 행사'를 실시할 계획이다. 엔진ㆍ브레이크ㆍ타이어공기압 점검, 냉각수ㆍ각종 오일류 보충 및 와이퍼 블레이드 등의 상태를 체크해 필요시 소모성 부품은 무상으로 교환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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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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