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기아車 사단, 대우車로 헤쳐 모여

기아車 사단, 대우車로 헤쳐 모여 기아자동차 출신 인력들이 대우자동차로 집결하고있다. 8일 업계에 따르면 과거 기아에 몸담았던 임원들이 본격적인 법정관리를 앞두고있는 대우차의 경영진과 사외이사 등으로 다수 포진해 있는 상태다. 기아차 출신은 대우차 관리인을 맡고 있는 이종대 회장을 비롯해 사외이사인 류종열 한국바스프 회장, 정리절차 업무 총책임을 맡은 김유식 이사, 구조조정 컨설팅업체에 속한 송병남 아더앤더슨 부회장 등을 꼽을 수 있다. 지난 10월27일 주총을 통해 대우차에 입성한 이 회장은 89년 기아경제연구소 초대 소장으로 업계에 첫 발을 디딘 뒤 기아사태 당시 기획총괄 사장을 역임했다. 특히 언론인 출신답게 남다른 의견조율 능력으로 기아사태 때 노조와의 원만한관계를 유지하며 구조조정을 성공적으로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류 회장은 효성중공업 부회장을 맡고 있던 지난 98년 기아차 법정관리인으로 선임돼 기아차 매각과정의 핵심 인사로 손꼽힌다. 비록 채권단이 추천한 사외이사 위치에 머물러 있지만 수시로 이 회장의 자문역할을 하고 있을 정도다. 송 부회장은 기아정보시스템 사장, 기아그룹 종합기획실장, 기아차 대표이사 사장을 지냈고 주로 IT분야 컨설팅에 전력하고 있다. 김유식 이사의 경우 기아차의 여러 부서를 두루 거친 기아맨으로 기아차 법정관리 전담팀장 당시 능력을 인정받아 이 회장의 요청으로 건설관련 회사를 운영하던중지난 1일 합류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이사는 기획. 재무본부장 최일선 부사장 밑에서 2개 팀을 이끌며 회사정리절차에 관련된 모든 업무를 수행할 예정이다. 송 부회장이 소속된 아더 앤더슨에는 기아차 기획이사 출신인 박기영 전무가 대우차 관련 컨설팅업무를 지휘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아더 앤더슨은 지난 6월 대우차 1차 인수제안서를 낼 때 현대차의 컨설팅을 맡은 경험도 갖고 있는 등 자동차 전문 컨설팅 인력을 다수 확보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연합뉴스) 정준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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