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게임업체들 "구조조정으로 경쟁력 강화"

엔씨·CJ인터넷등 조직 개편·SNS 사업 강화 나서

게임업체들이 모바일 시장의 확대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유행에 발맞춰 대대적인 구조조정에 나서고 있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엔씨소프트는 최근 인터넷 서비스 개발을 담당하던 오픈마루 스튜디오를 해체했다. 오픈마루에 속했던 인력은 SNS 서비스 관련 사업에 투입될 예정이다. 엔씨소프트 한 관계자는 "오픈마루 해체는 인터넷 서비스를 포기하겠다는 것이 아니라 SNS등과 관련된 신규 서비스에 집중하기 위한 조직개편"이며 "앞으로 SNS나 모바일이 강화된 게임을 계속해서 선보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CJ인터넷도 최근 대대적인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기능별로 나눠져 있던 조직을 3본부 12사업부 체제로 단순화해 사업부에 힘을 실어줬다. 아울러 모바일, 웹게임 등 신규사업을 진행하는 전략기획실을 대표이사 직속으로 바꾸고 서비스 운영실을 신설했다. 조직 개편 이후 CJ인터넷은 온라인 게임인 배틀스타를 출시하는 등 칠용전설, 미스터CEO, 웹삼국지, 무림영웅 등의 서비스 개선에 힘쓰고 있다. CJ인터넷 관계자는 "조직개편은 새로운 시장에 대비하고 게임 유통을 강화하기 위한 것"이라며 "좀 더 장기적인 발전을 위한 포석"이라고 밝혔다. 바른손게임즈는 게임 사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엔터테인먼트 사업을 지난 18일 분리했다. 이번 분리로 바른손게임즈는 게임 사업 부문에 집중한 상장기업으로 남고 엔터테인먼트 부문은 비상장법인인 티엔터테인먼트가 담당한다. 바른손게임즈 측은 현재 유명 애니메이션인 '보노보노'를 기반으로한 게임의 비공개 테스트에 집중하고 있다. 이밖에 한게임과 컴투스, 넥슨모바일 등은 급속히 성장하는 모바일 시장에 대응하기 위해 별도 부서를 만들며 경쟁력 제고에 힘쓰고 있다. 게임업체 관계자는 "트위터나 페이스북과 같은 SNS 서비스가 유행하고 스마트폰 시장의 급성장으로 모바일 관련 사업이 주목 받는 등 IT와 관련한 많은 변화가 진행되고 있다"며 "새로운 환경에 대응하기 위해 선택과 집중 전략을 택하는 것은 선택이 아닌 필수"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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