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 금융

[유고] 전후 복구사업 특수 기대

국내 무역, 건설 업체들이 최고 1천800억달러(216조원) 규모의 유고 연방 코소보 전후 복구 사업에 참여하기 위해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다.업체들은 전후 복구사업이 도로, 통신, 전력 등 사회간접자본시설 복구를 비롯해 의류, 의료 분야의 생필품 제조 분야가 될 것으로 보고 독자 시장 개척이나 외국대기업과의 제휴 등 시장 진출 방안을 모색중이다. 유고 연방 전후 복구사업에 높은 관심을 보이는 곳은 종합무역상사로 ㈜대우와LG상사, 삼성물산 등이 진출 움직임이 가시화되고 있다. ㈜대우는 이미 전쟁전 옛 유고 지역을 전략적 수출확대 가능지역으로 분류, 수출 네트워크 구축을 추진해왔으며 옛 유고 연방 지역인 크로아티아, 슬로베니아, 마케도니아 등에 자동차 판매 법인을 갖고 있는 점을 활용해 시장 정보를 수집중이다. 대우는 각종 사회간접자본 재건사업과 생산플랜트 수주, 생필품 수출을 적극 추진할 예정이며 서방기업과 콘소시엄을 통한 전후 복구 사업에 참여하는 방안도 추진중이다. LG상사는 LG건설과 LG엔지니어링과 함께 정유공장 등 플랜트 시설과 발전시설등에 파이낸싱 프로젝트 방식으로 복구 사업에 참여할 계획이다. LG는 유고와 인접한 루마니아와 터키 지사를 통해 시장 정보를 수집중이며 유럽대형 업체와 제휴를 모색중이라고 밝혔다. 삼성물산도 이달중 별도의 시장 조사단을 파견하기로 방침을 정하고 일단 생필품 공급과 도로, 철도, 교량, 항만, 통신 분야 복구사업에 참여할 계획이다. 삼성은독일 프랑크푸르트를 중심으로 유럽 지점을 통해 시장 정보를 파악중이다. 현대종합상사는 종전에 대비해 준비한 계획에 따라 10일 유고와 인접한 프랑크푸르트와 소피아 지사 등에 시장 수요를 파악하라는 공문을 발송, 시장수요를 파악중이며 전력, 통신, 도로 등 사회간접자본 분야에 비중을 두면서 의류와 의약품 등생필품 분야의 수출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정부는 유고연방에 전후복구사업이 활기를 띨것으로 보고 체코 등 해외공관과건설교통부 등 해당부처가 공조체제를 구축중이며 건교부는 해외건설협회를 통해 시장 진출가능성과 사업영역, 지원 방안 등 검토작업을 의뢰했다. 세르비아 시장진출에 가장 큰 관심을 보이고 있는 건설 업체는 헝가리와 폴란드등 동구권 진출이 활발한 ㈜대우 건설부문과 삼환기업이며 다른 업체들도 잇따라 진출을 타진할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연합】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