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증권일반

[에셋 플러스] 하이 컨디션 업종 해부 '철강·비철금속'

2분기도 어닝서프라이즈 돌풍 쭉~ <br>제품값 인상분 반영에다<br>자동차등 수요업체 호황<br>매출·영업이익 급증 전망



철강 및 비철금속 업종은 2ㆍ4분기에도 1ㆍ4분기의 실적 흥행 돌풍을 이어갈 전망이다. 원료 가격 인상에 따른 제품 가격 상승에 따라 2ㆍ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 당기순이익 등이 한층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금융정보제공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철강과 비철금속 상장사들의 2ㆍ4분기 실적은 1ㆍ4분기를 웃돌거나 비슷한 수준의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대표적인 철강주로 꼽히는 포스코의 2ㆍ4분기 매출액은 전년 같은 기간보다 27.2%나 늘어난 10조917억원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영업이익이 지난해 같은 시기와 비교해 20% 정도 감소한 1조4,542억원을 기록하겠지만 당기순이익은 3.65% 늘어난 1조2,398억원을 나타낼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제철과 현대하이스코는 큰 폭의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현대제철의 2ㆍ4분기 전망 매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3.87%나 급증한 3조9,141억원까지 뛸 기세고, 현대하이스코도 1조7,533억원으로 지난 해 동기 보다 17.59% 증가할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양사의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도 1년전과 비고해 2~129%까지 늘어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이외에 비철금속 대표 주자인 고려아연은 매출액과 영업이익, 당기순이익 등이 각각 지난해 같은 시기와 비교해 44.74%, 49.78%, 85.81% 증가할 것으로 보이며 대한제강과 풍산, 세아베스틸 등도 실적이 전년 동기 대비 호전된 모습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원자재 가격이 급등하면서 제품 가격 상승을 가져오고 이것이 고스란히 실적에 반영되며 유래 없는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할 수 있다는 지적이다. 철강 부문의 경우, 포스코가 지난 달 19일 톤당 가격을 16만원 가량 인상한 게 도화선이 됐다는 지적이다. 이때 오른 가격이 출하기준으로 10일부터 열연과 후판, 냉연 등에, 15일부터는 도금재에 적용되며 제고 효과가 부각돼 이익이 크게 증가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여기에 철강업계가 2ㆍ4분기 계절적 성수기를 맞이하고 또 건설 부문을 제외한 조선과 자동차, 건설중장비 부문이 호황기를 이어가고 있는 점도 향후 철강업계의 실적 전망을 밝게 하는 요인으로 꼽혔다. 김경중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포스코가 톤당 가격을 16만원 올린 점이 1ㆍ4분기는 물론 2ㆍ4분기 실적에도 반영될 수 있다"며 "철강업계 전체의 실적이 2ㆍ4분기에도 한층 증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또 "건설을 제외한 대부분의 관련 업계가 수출 증가로 대비되는 외부 봄바람에 호황기를 맞이하고 있다"며 "한 동안 침체됐던 조선업계가 활기를 띠고 또 자동차와 건설중장비 업체들이 수출이 늘어나면서 철강업계가 실적 증가라는 결실을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미현 NH투자증권 연구원도 "2ㆍ4분기는 건설업계가 공사를 활발히 하고 있어 철강 부문에서는 계절적 성수기로 꼽히고 있다"며 "특히 추석이나 구정 등 휴일이 많지 않아 자동차와 조선, 건설중장비 등의 생산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어 철강업계의 실적이 전반적으로 증가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비철금속 업체는 외부 관련 부문의 호황세보다는 원료 상승에 따른 제품 가격 상승이 어닝 서프라이즈의 배경으로 꼽히고 있다. 금과 은, 동 등 가격 상승이 제품가격 인상으로 이어지며 실적 향상이란 결실로 이어진다는 것이다. 김진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비철금속의 경우, 런던금속거래소(LME)의 가격 변동이 제품 가격에 바로 적용되는 경향을 보인다"며 "까닭에 원재료 상승 부담보다는 가격 상승으로 인한 실적 향상이란 효과를 확실히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고려아연은 은 가격 상승이 또 풍산은 동 가격 상승이 제품가격 인상으로 이어지고 있어 올해 1ㆍ4분기는 물론 2ㆍ4분기에도 실적 향상이란 결실을 맺을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김미현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비철금속은 대부분 공급되는 IT나 건설 쪽 업황이 그다지 활황세는 아니다"면서도 "하지만 원재료 가격 상승에 따른 제품가격 인상폭이 워낙 높아 실적 향상이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설비증설 힘입어 2분기이후 수익성 개선"

● 철강ㆍ비철금속 최선호주 현대제철ㆍ고려아연
국내 증권사들은 철강ㆍ비철금속 업종 내 최선호주(Top-picks)로 현대제철과 고려아연을 꼽았다. 현대제철의 경우, 올해부터 고로 2기의 이익반영이 본격화됨에 따라 이익성장성이 두드러질 수 있는 점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비철금속 부문에서는 고려아연이 은 가격 상승과 신규 설비 증설 효과로 주목 받았다. 현대제철은 국내 주요 증권사 중 대우증권과 삼성증권과 신한금융투자, 우리투자증권, 하나대투증권 등으로부터 고른 추천을 받았다. 하나대투증권은 현대제철을 최선호주로 꼽으며 "고로 생산능력 확대로 고성장과 이익모멘텀이 함께 기대되면서 기업 가치에 대한 재평가가 본격화 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고로 2기 안정화에 힘 입어 2ㆍ4분기 이후에도 수익성 개선이 두드러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고려아연의 경우, 은 가격이 치솟고 있고 또 신규 설비를 증설했다는 점에서 투자 매력도가 높다고 평가됐다. 우리투자증권은 고려아연에 대해 "최근 주가가 급등한 면이 밸류에이션에 다소 부담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지만 은 가격 상승과 신규 설비 증설 효과로 향후에도 긍정적인 흐름을 이어갈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 외에 세아베스틸과 현대하이스코 등도 복수 증권사로부터 업종 내 선호 종목으로 꼽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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