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스포츠 라이프

[여름! 워터파크에서 놀~자] 짜릿하고 화끈하고 여유롭게 '하하하'

스릴 넘치는 물놀이기구에 나이트 파티·힐링스파까지

다양한 즐길거리로 무한변신… 도심 실내 워터파크도 주목

워터파크들이 물놀이기구와 나이트파티, 힐링스파 등 다양한 즐길거리로 무한변신을 하고 있다. 자신과 가족에게 맞는 워터파크를 선택해 이 여름을 시원하게 보내자.

물의 계절 여름이다. 워터파크의 계절이다. 워터파크들이 무한변신을 하고 있다. 단순 물놀이뿐만이 아니다. 무더위를 식힐 스릴 넘치는 어트랙션(놀이기구)에 나이트 파티도 준비돼 있다. 몸을 따뜻하게 할 힐링스파는 덤이다.

전국에 걸쳐 다양한 워터파크들이 여름 바캉스 고객들을 기다리고 있다. 스릴 넘치는 어트랙션이 자랑인 곳이 있고 엔터테인먼트에 방점을 두는 곳도 있다. 온천수를 이용한 워터파크도 있다. 도심형 실내 워터파크도 주목할 만하다. 고객들로서는 골라가는 재미가 있는 셈이다. 이번 여름에 롯데워터파크가 문을 열면서 시장경쟁은 더 치열해졌다. 대신에 재미는 배로 많아졌다.


우리나라는 워터파크 강국이다. 3면이 바다인 국토의 구조, 수많은 강과 산 등이 자연스럽게 물을 가까이하게 만들고 있다. 한국의 워터파크 시장은 이미 세계적 수준이다. 세계엔터테인먼트협회(TEA)에서 공개한 2013년도 통계를 보자. 이용자 수로 본 세계 20대 워터파크에는 오션월드·캐리비안베이·웅진플레이도시 등 국내 업체가 4개나 포함돼 있다.

이런 상황이 오래된 것은 아니다. 10년 전에는 물의 대명사가 해수욕장과 계곡이었다. 하지만 이들은 고객의 수요에 따르지 못하고 변신에 실패한 감이 있다. 워터파크는 달랐다. 워터파크도 처음에는 마찬가지로 수영·물놀이 위주였다. 무한변신이 시작됐다. 각종 놀이시설, 건강시설, 그리고 휴식공간이 늘어났다. 현재 국내에서 운영 중인 워터파크는 50여개나 된다. 나름대로의 특징으로 고객에게 어필하고 있다.


워터파크 역사는 물론 그렇게 길지 않다. 국내는 더욱 그렇다. 세계적으로 워터파크라는 개념이 처음으로 도입된 것은 1977년 미국에서다. 플로리다주 올랜도에서 개장한 '웨튼와일드'가 시초다. 이후 미국과 유럽을 중심으로 확산됐다. 국내에는 1980년대에 도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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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의 워크파크 첫 주자로 보통 언급되는 것은 1979년 경남 창녕에서 개장한 '부곡 하와이'다. 다만 당시의 부곡 하와이는 온천 테마 중심의 물놀이 시설이다. 지금과 같은 형태의 워터파크에는 다소 못 미치는 감이 있었다.

놀이시설 위주의 진정한 워터파크라고 평가되는 것은 1996년 개장한 캐리비안베이가 시초다. 이후 한화리조트의 설악위터피아 등이 잇따라 개장했다. 전통의 해수욕장과는 또 다른 물놀이 공간을 국민들에게 제공했다. 이어 2006년 강원도 홍천의 대명 비발디파크에 오션월드가 개장하면서 한 단계 도약한다. 오션월드는 스키장이라는 인근의 리조트시설과 유기적인 계획으로 개발됐다는 특징이 있다.

도심에서도 워터파크가 문을 열기 시작했다. 일산의 원마운트와 부천의 웅진플레이도시다. 공간을 활용하기 위해 시설을 위로 올리거나 실내 공간을 늘렸다. 이것이 나름의 짜릿한 맛을 준다. 5월 말 김해에서 문을 연 롯데워터파크는 본격적인 지방시대의 시작이다.

물론 가야 할 길이 많이 남아 있다. 이국적인 분위기를 모방하거나 재현하는 방식에서 탈피해 한국적인 정서가 반영된 콘텐츠와 스토리를 개발하는 것이 필요하다.

주요 워터파크의 올해 변신 모습을 정리해봤다. 자신과 가족에게 맞는 워터파크를 선택해 이 여름 시원하게 '큰 물'에서 놀자.


최수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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