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불황타개 “묘수없나요”/대구경북 섬유사 수출부진·가격하락에 고전

◎자금지원 요청·생산량 축소 등 대책마련 부심대구 및 경북지역의 중소섬유업체들이 불황국면 타개를 위해 정부의 정책자금 지원 요청, 업계의 자구노력 강화 등 대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1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대구경북견직물조합은 최근 잇따라 모임을 갖고 갈수록 심화되고 있는 수출경기 침체를 극복하기 위해 정부에 대해 1천억원 규모의 긴급 경영안정자금을 지원해주는 것을 비롯해 합섬직물 2억야드 구매비축, 부도피해업체 지원, 대경직물상사의 기능 강화 등을 요청했다. 또 업계의 자구노력 차원에서 앞으로 생산량을 지금보다 20% 줄이고 업체들간의 투매행위를 자제할 것을 결정했다. 아울러 원사·제직·염색업체간 공조체제 강화 등을 추진해나가기로 결정했다. 이밖에 금융기관에 대해서는 앞으로 6개월간 상환만기가 도래하는 대출금 상환을 일시적으로 연기해줄 것을 요청했다. 업체관계자들은 당분간 수출경기 회복이 힘들 것으로 보고 자금난으로 인한 연쇄부도사태를 막기위해서는 정부의 정책자금 지원 등 근본적인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대구 및 경북지역의 섬유업체들은 최근들어 과잉설비에 따른 수출 부진과 가격 하락 등으로 부도업체가 속출하는 등 심각한 경영난을 겪고있는 실정이다.<정상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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