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

아이디어 성과금 이웃돕기 쾌척

마산시청 이상철·강오철씨

경남 마산시청 공무원 두명이 업무수행 중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내 세금을 절약한 대가로 받은 500만원의 성과금을 불우이웃돕기 성금으로 선뜻 내놓았다. 마산시 환경시설사업소 시설운영과 계전담당 이상철(50)씨와 위생처리담당 강오철(43)씨는 1일 오전 시청 강당에서 열린 정례조회에서 황철곤 시장으로부터 각각 300만원과 200만원의 예산 성과금을 받았다. 이들은 성과금을 불우이웃돕기 성금으로 기탁했고 시는 이 돈으로 소년소녀가장 13가구 22명에게 혜택을 주겠다고 밝혔다. 지난 93년 이후 10년 이상 환경시설사업소에서 근무해온 두 사람은 분뇨처리과정에서 기존 호기성 처리법만 사용하던 것을 혐기성 처리법을 병행하도록 시스템을 개선, 최종 방류수 수질을 향상시킨 것은 물론 전력비와 약품비를 연간 2,500만원 가량 절약하게 됐다. 이씨 등은 “이번 성과금은 함께 근무해온 직원들의 협조 덕분에 받게 된 것”이라며 “공무원으로서 당연히 해야 할 일을 하고 받은 성과금으로 불우이웃까지 도울 수 있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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