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인천자유구역, 펀드 만들어 개발사업비 조달

재원조달 방식 전환… 전담부서 신설 키로

인천경제자유구역(IFEZ) 개발사업의 재원조달 방식이 전 국·시비 등 예산 지원에 의존해온 기존 방식에서 탈피, IFEZ의 미래 가치와 가용토지를 활용해 펀드를 조성하는 방식으로 바뀐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장은 5일 이 같은 내용을 공식 발표했다.

이종철 인천경제자유구역청장은 "그동안 인천경제자유구역 개발사업은 정부와 인천시의 예산지원 등을 통해 재원을 조달하다 보니 적기에 예산지원이 안될 경우 사업 진척이 더뎌지는 등 제약이 많았다"면서 "앞으로 인천경제자유구역의 활성화를 위해 기존의 재원조달방식을 획기적으로 바꾸기로 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이 청장은 "앞으로 국내 금융컨설팅 전문회사 관계자들과 송도국제도시 등 IFEZ의 현장을 보여주고 펀드 조성 등 재원을 조달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관련기사



이 청장이 구상하고 있는 펀드는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이 100% 출자해 운영하는 것이다. 즉 인천경제자유구역 내 가용토지를 조성원가 기준으로 펀드를 조성할 경우 토지의 향후 가치와 IFEZ의 미래 발전상을 감안할 때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현재 개정작업이 추진되고 있는 경제자유구역법에도 기금을 조성할 수 있는 조항이 포함된 만큼 법개정이 이뤄지기 전이라도 펀드 조성을 담당할 자산운용사를 특수목적법인(SPC) 형태로 만들겠다는 것이 이 청장의 구상이다.

IFEZ는 이를 전담할 금융지원과를 신설하기로 했다. 신설되는 금융지원과는 선진금융기법 등을 통해 국내외 증권사 및 자산운용사, 투자자문사 등과 연계해 펀드를 조성하는 업무와 IFEZ 내 개발사업에 참여하고 있는 국내외 기업들의 금융지원 업무를 맡게 된다.

청장 직속으로 개편되는 투자유치본부에는 금융지원과를 포함해 투자전략기획, 신 성장산업유치, 서비스산업유치과로 명칭을 각각 바꿔 국내외 기업유치 등 투자유치 업무를 전담하게 된다.

인천경제청 한 관계자는 "재원조달을 포함해 인천경제자유구역의 투자유치 운영방식이 크게 변할 것" 이라며 "이 달말 완성될 조직개편도 이 같은 점에 역점을 두고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