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한국시장으로 글로벌 투자자금이 250조원 유입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올해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이 예고된 만큼 막대한 글로벌 자금이 빠져나가는 충격이 나타나지 않을까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이보경기자가 전합니다.
[기자]
금융위기 이후 한국 주식·채권시장으로 외국돈 250조원이 들어와 있습니다. 블룸버그와 교보증권에 따르면 2010년부터 2015년까지 순유입 총액은 2,259억달러로 집계됐습니다. 주요 신흥국 18곳 가운데 3번째로 많은 규모입니다.
(CG)
/이는 집계 대상 18개국 가운데 이스라엘과 카타르에 이어 3위로 많은 것입니다.
이처럼 한국을 비롯한 신흥국 시장으로의 자금유입이 많은 것은 미국 등 주요국들이 양적완화를 실시하면서 넘치는 유동성이 신흥시장으로 흘러들어왔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미국의 금리인상이 올해 안에 이루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거꾸로 신흥국시장에서 자금유출이 예상되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한국은 상대적으로 풍부한 외환보유고 등에 따라 충격이 덜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인터뷰] 이준협 실장 현대경제연구원
“한국경제가 외환보유고도 충분하고 경상수지 흑자폭이 크기 때문에, 즉 펀더멘털이 탄탄하기 때문에 외국인 투자자금이 급격하게 빠져나가지는 않을것으로 예상됩니다.”
그렇다 해도 미국발 긴축 충격에서 완전히 벗어날 수는 없을 전망입니다. 신흥국의 불안에 따라 나타날 금융시장의 변동성 확대에 타격을 받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스탠딩]
금융위기 이후 한국시장에 250조원의 글로벌자금이 들어와 주식과 채권을 사놓고 있습니다. 그러나 올해 미국의 금리인상이 예상되는 만큼 글로벌자금 유출에 대한 대비가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서울경제TV 이보경입니다.
[영상촬영 허재호 영상편집 박영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