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레바논 참혹한 모습이 그대로…

방송3사 '이-레바논 전쟁 현지취재' 시청자들에 좋은 반응


이스라엘과 레바논 간 전쟁으로 폐허가 돼버린 레바논 현지의 모습을 담은 프로그램들이 시청자들의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취재진이 전시의 위험한 상황을 무릅쓰고 전쟁의 참혹한 실상을 담아 시청자들에게 전했다는 평가다. ‘KBS 스페셜’은 지난 6일 ‘현지 르포-피의 현장, 레바논을 가다’ 편을 방송했다. 취재진은 이스라엘 전투기들의 폭격으로 유령 도시가 되어버린 레바논 남부의 도시 모습을 현지에서, 있는 그대로 보여줬다. 또 어린아이 25명을 포함, 민간인 60여 명이 사망한 카나 지역의 상황도 전했다. 프로그램은 레바논의 참혹한 현실을 전하는 데 그치지 않고 이스라엘이 레바논 민간인들을 공격하는 이유와 미국은 왜 이스라엘을 지지하는지 등에 대해 분석했다. 또 중동에서 테러가 빈발하는 원인과 레바논의 국내 정치 상황에 대해서도 진단했다. 네티즌 최서림씨는 “이스라엘의 의도, 주변국들의 반응들을 심층적으로 분석해 좋았다”라며 “프로그램을 통해 이번 전쟁의 의미를 아는데 많은 도움이 됐다”라고 말했다. 앞서 지난 4일과 지난 달 28일에는 MBC의 ‘W’가 ‘레바논 사태 1ㆍ2’ 편을 각각 방송했다. 유해진 PD는 레바논 현지에서 피해 상황 등을 전했다. 취재진은 레바논의 발전소와 문화 유적은 물론 취재 차량까지 무차별 공격하는 이스라엘 군의 잔혹성을 고발했다. 네티즌 정진선씨는 “목숨을 걸고 현지에서 촬영한 제작진들에게 감사를 드린다”며 “레바논의 참혹한 현실에 가슴이 아프다”라고 말했다. SBS의 ‘세븐데이즈’도 지난 4일 레바논 남부 카나 지역을 현지에서 직접 취재해 방송에 내보냈다. 취재진은 이스라엘군의 계속되는 공습으로 인해 부상자가 넘쳐 나는 대학 병원의 모습을 있는 그대로 시청자들에게 전달했다. 프로그램은 스테픈 쥐머 미 샌프란시스코대학 정치학과 교수의 말을 빌어 미국이 이스라엘에 정밀 유도 폭탄을 제공하고 있는 행위는 불법이라는 점을 지적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