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검 특수1부(안대희 부장검사)는 지난 20일 기업의 자금난과 인수합병 및 매각루머를 유포시킨 모닝콜증권정보사 대표 이승조씨(39)와 미국 LA의 라디오 코리아 USA 부사장 최영호씨(49)를 신용훼손혐의로 구속했다.검찰에 따르면 이씨는 지난 10일 자신이 경영하는 모닝콜증권정보의 자동응답서비스에 『모 대기업이 자금난을 해소하기 위해 계열사인 항공사를 매각한다는 발표를 할 것』이라는 허위정보를 입력, 유포시켰으며 K기업이 최근 부도난 (주)바로크가구에 채무 3백억원을 지급보증해 주었다는 사실무근의 루머도 퍼뜨린 혐의다.
또 최씨는 15대 대선취재를 위해 지난 13일 입국, 16일 자정께 서울의 모호텔에서 라디오 코리아의 뉴스프로그램 굿모닝 라디오 코리아의 서울특파원 기사를 생방송 보도하면서 『한국의 모 신문사가 최근 모 기업과 경영권 인수절차를 마쳤으며 대선 이후로 발표를 미루고 있다』는 허위사실을 유포시킨 혐의를 받고 있다.<윤종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