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 "추가파병 고려안해"미군이 한국군에 전투병인 보병과 공병, 지뢰제거 장비, 의료요원의 대 아프간 파견을 요청해온 것으로 27일 알려졌다.
국방부의 한 관계자는 "토미 프랭크스 미 중부사령관 등 미군 관계자들이 한국군 연락단에 적어도 한국군 보병 1개 중대의 파견을 여러 차례 타진해왔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 관계자는 "현재로는 국회의 동의를 얻기가 어려워 전투병 등의 추가파병은 고려하지 않고 있다"며 "미군측에도 그 같은 의사를 완곡하게 전달한 것으로 안다"고 덧붙였다.
미군은 전투병 외에도 경의선 지뢰제거 작업에 투입된 '마인 브레커' 등 독일제 지뢰제거 장비와 공병, 키르기스스탄에서 활동 중인 한국군 의료지원단 중 일부 중화기 정비병 등의 아프간 파병 의사도 타진해온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군은 키르기스스탄에 90여명 규모의 의료지원단을 파견한 것을 비롯, 공군C-130 수송기 4대, 해군 전차상륙함(LST) 1척 등으로 구성된 해ㆍ공군 수송지원단을 미국의 대 테러전쟁에 지원하고 있으나 전투병은 파견하지 않은 상태다.
한영일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