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시중은행] 올해 증자 15조5,000억 사상최대

16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들어 지난 9월까지 은행권이 자체증자와 정부출자 등 유상증자로 자본을 조달한 증자규모가 15조5,000억원에 이른 것으로 집계됐다.항목별로는 제일·서울은행에 대한 출자 등 정부부분의 출자가 11조5,000억원을 기록했으며 은행 자체적으로 자본을 조달한 규모도 한빛은행의 10억달러 DR 등을 포함, 4조원에 이르렀다. 이는 지난해 은행권 총 자본조달액인 9조5,000억원을 이미 넘어선 것이다. 98년 은행권의 항목별 자본조달 상황은 정부출자가 7조3,000억원, 은행권 자체 자본조달이 2조2,000억원이었다. 은행권은 올들어 9월 이후에도 연말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기자본비율을 맞추기 위해 조흥은행이 3,000억원·대구은행 1,500억원·평화은행 500억원 등 5,0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추가로 단행, 이들 추가증자분까지 포함할 경우 연말까지 총 증자물량은 16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유상증자 외에 후순위채 발행도 활발해 올들어 9월 말까지 발행한 후순위채 규모는 1조5,000억원에 달했으며 이후 발행된 조흥·외환·평화·지방은행들의 물량까지 합할 경우 2조원에 육박할 것으로 추산된다. 금감원 관계자는 『올해까지는 금융기관 구조조정 차원에서 자본조달이 이루어졌지만 내년부터는 조달기법도 다양해져 후순위채 발행 등 우회적 자본조달이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김영기기자YGKIM@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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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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